‘4대강 사업 중지 폐기’와 생명평화를 발원하며 소신(燒身) 입적한 문수스님을 추모하는 전국 본말사 동시추모법회가 12일 음력 6월 초하루 오전 일제히 봉행된다.

전국 25개 교구본사를 비롯한 조계종 소속 주요사찰이 동시에 참여하는 이번 추모법회는 특히 생명과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열반한 문수스님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일반 불자와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는 12일 낮 12시 30분 대웅전 앞마당에서 △반야심경 봉독 △추모 입정 △문수스님 행장소개 △추모사 △찬불가 △주지스님 추모 법문 △정근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법회를 진행한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조계사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문수스님을 추모하기 위한 불자와 시민들이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49재가 치러지는 18일까지 여법하게 모든 추모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불광사도 12일 오전 10시 30분 보광당에서, 화계사는 오전 11시 40분 대웅전, 봉은사 역시 오전 11시 법왕루에서 각각 추모법회를 봉행하며, 대구 동화사와 영천 은해사(7월 14일, 음력 6월 초삼일 법회) 등도 각각 추모법회를 진행한다.

한편, 문수스님 소신공양 추모위원회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광장에서 국민 추모문화제를, 7월 18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49재를 각각 봉행할 예정이다.

박봉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