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단 최초로 사찰경영지도자과정 연수가 시행된다.
조계종은 6월 3일부터 8일까지 5박6일간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사찰경영지도자과정' 연수를 시행한다. 연수는 총무원이 주최하고 교육원이 주관한다.
조계종 교육원은 연수 취지에 대해 "급격하고 다양한 사회변화에 따라 사찰도 그 기능의 다양화 및 종무행정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고, 그동안 종단 내에서도 주지 취임 전 사찰운영에 필요한 각종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수는 종무행정과 리더십, 신도상담 및 법회 등 사찰운영의 전문성을 습득하고자 하는 비구·비구니스님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미 말사 주지 소임을 맡아본 스님은 자율적이지만, 내년 1월 1일 이후 처음으로 말사 주지를 맡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스님들은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올해 1월 이후 첫 주지 임명을 받은 스님도 연내 반드시 이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2011년 이후 3급 및 2급 승가고시에 응시하려는 스님도 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교육원은 "종무행정은 물론 지역사회 리더로서 요구되는 내용에 대한 각종 강좌들이 개설되어 있는 만큼, 본사 및 주요사찰의 소임자 스님들도 본 과정 이수를 통해 종무행정 수행능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과정의 커리큘럼은 '주지란 무엇인가?', '사찰경영', '사찰총무재무회계', '사찰부동산 등기 실제', '사찰규제관련 주요 국가법령의 이해와 적용', '사찰불사', '국고보조금의 절차와 방법' 등 사찰운영 전반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지로서의 리더십 형성 등에 대한 과정과 '사찰의 포교활동방법', '사찰 내 운영 프로그램', '지역사회 포교전략 수립', '신도상담 방법', '스피치' 등 현장포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습교육도 과정에 포함됐다. (02)2011-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