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불재는 불교 종합예술재이다. 미황사는 보물 1342호로 지정된 괘불탱화를 모시고 있는 절이다. 괘불탱화는 높이 12미터 폭 5미터의 대형불화로써 세계적으로 희귀하다. 1년에 한번 공개되며, 전통방식으로 불단을 차리고, 1,500여명의 사람들이 참여하며, 전통식 상차림과 불교음악, 깨달음의 설법을 통하여 현대인들의 정신적 성숙과 존재감을 깨어나게 한다.
(1) 괘불탱화 이운
(2) 고불문 - 낭송
(3) 만물공양
참석한 대중들이 각기 1년간 마음을 모아 농사를 지은 것들을 올리는 시간이다.
쌀농사 지은이는 햅쌀을, 콩농사 지은이는 콩을, 호박농사 지은이는 호박을, 논문을 쓴 이는 논문을, 감명 깊게 읽은 책을, 가족사진을.........
(4) 통천
고요하고, 맑고, 행복한 마음을 담은 기도의 시간이다. 북소리에 맞추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기도 정근을 다함께 따라 한다.
(5) 법어 - 오후 2시
텐진가쵸 큰스님을 법단에 모시어 부처님의 말씀과 깨달음의 법문을 듣는다.
(6) 두레상 한 솥밥 - 오후 3시
두가지 선물(햅쌀, 괘불 축소형)과 20여 가지의 떡을 나누는 자리이다.
2. 제10회 미황사 음악회 - 오후 6시
미황사음악회는 우리나라 산사음악회의 시초이다. 2000년 가을에 시작하여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해왔다. 지역음악활동가와 남도의 들노래들을 발굴하여 무대위에 올려 놓았다. 땅끝마을 사람들의 문화로 새로운 축제의 모범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축제전문가들은 평한다.
올해는 10주년기념으로 특별하게 꾸미고자 한다. 반달과 별빛 그리고 정겨운 사람들이 어우러져 멋진 꿈을 담는 무대입니다.
특별초대손님
박강수 (포크가수)
노래 '바람이 분다'를 부른 가수이다.
내벗소리 민족예술단 (국악실내악단)
우리주변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음악을 발굴하고 연구하고 연주하는 모임이다.
율강 전병규 (국악작곡가)
대금과 소금 연주자이다. 국악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국악계의 진골이다.
이병채 (판소리)
해남의 소리꾼으로 몇 해 전에 판소리 수궁가 완창을 하였다.
김현정(피아니스트)
가톨릭대학교 피아노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 코치과 졸업하였다.
박양애 (외3인-해남들노래)
‘일주일을 낮밤으로 해도 다 못할 소리’로 이름난 해남 소리꾼 박양애씨. 중요무형문화재 8호 강강술래 인간문화재이기도 한 그가 어릴 적 노래 배운 내력은 순전히 귀동냥에 다름 아니었다 한다. ‘엄니 치마꽁지’ 붙들고 따라간 마을 아낙들의 일방에서, 밤이 되면 초꽂이 밑에서 수를 놓던 동네 언니들에게서 그는 그 모든 소리들을 배웠다.
작은학교 서정분교학생들
절 아랫마을 작은학교 서정분교의 학생들은 55명이다. 7년 전 다섯명에서 출발한 작은학교살리기운동으로 이제는 해남에서 가장 좋은학교로 바뀌었다. 재미있고 노래 잘 부르는 아이들을 무대에 초대해서 가을동화를 듣는다.
박양희 (사회-인도음악가)
80년대 민중가수로 활동하다가 인도 타고르의 산티니케탄에서 10년동안 인도음악공부를 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