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사무총장 이기영·이하 바문연)이 서초구청 정문에 세워진 불탑과 관련, 8일 민원을 제기하고 종교적으로 편향된 구청의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관공서에서 기독교계에 지원되는 성탄행사 지원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것을 주장한 바 있는 바문연은 서초구청이 지난해 종교구청의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한 만큼 불탑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문연은 8월 제기한 민원에서 “서초구청은 지난해 성탄절 도로를 막고 도로의 중앙선을 활보하는 종교행사를 자제하여 시민들 보행이나 안전운행에 방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서초구청장은 불교지도자들을 설득하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은밀하게 방치하는 것인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불탑 설치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바문연은 “시청트리 문제 등 불교계의 선창에 의해 또 불교계의 감시에 의해 종교편향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을 알 것”이라며 “행정은 기독교나 불교나 천주교나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공공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문연은 연등의 도로 설치에 대해서도 “불교의 홍보물이요 불교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도로에 설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연등과 관련한 전력요금인 정액환산제는 대략 요금을 추정하여 징수하는 것으로서 종교편향적 요소가 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