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개운사 주지와 고대 총장 합의 수포로 돌아가
 개운사
 2008-11-03 13:33:19  |   조회: 5088
첨부파일 : -
<보도자료>

번번이 위반되는 고려대의 약속, 무조건 공사 강행만이 최선인가?
지난 10월 23일 개운사 주지와 고려대 총장 합의사항 수포로 돌아가

개운사 주지 범해스님과 고려대학교 이기수 총장은 지난 9월 23일 1차 만남에 이어 실무협의가 이뤄졌지만 무산된 이후 지난달 23일 2차 만남을 갖고 합의 시까지 기숙사 공사를 중지하고, 신축 기숙사의 층고와 문화재와의 간격, 진동계측과 관련해 실무협의를 가지기로 합의했으나 고려대와 현대산업개발이 공사를 재개함으로써 다시 충돌위기로 치닫고 있다.

개운사 주지스님과 고려대 총장의 두 번째 만남은 어렵게 성사됐다. 10월 22일 개운사, 보타사 사부대중, 중앙승가대 학인스님과 불교환경연대 관계자,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고려대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공사저지법회 후, 개운사 비대위 대표자들은 항의서를 가지고 총장면담을 요구했으나 고려대측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스님과 신도들은 밤샘농성을 시작했으며 보타사 주지 초우스님의 삼천배 정진으로 이어졌다. 개운사 비대위의 항의가 계속되자 고려대 측은 총장과의 만남을 급히 주선했으며, 이 자리에서 개운사 주지스님은 문화재와 사찰환경을 침해하는 기숙사의 층높이와 문화재와의 간격을 넓힐 것을 요구해, 고려대 총장은 관리처장에게 이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조속한 시일 안에 대표성을 가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가지기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는 하루가 지나지 않아 깨졌다. 공사를 중지하기로 한 약속을 깨고 10월 24일부터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암반파쇄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에 개운사 비대위는 합의위반을 강력히 성토해 가까스로 공사를 중지시켰다.

10월 28일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사무처장 스님, 개운사 선원장 스님, 보타사 주지스님과 고려대 시설부장, 현대산업개발 기숙사 현장소장 등이 만나 층고와 문화재 간격, 진동계측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스님들은 사찰환경 수호를 위해 기숙사를 4층 이하로 지을 것과 문화재와 최소한 100미터 이상 떨어질 것, 그리고 지속적인 진동계측을 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산재한 문제들을 일괄타결할 것을 요구했다. 물론 일괄타결 전까지 공사는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려대와 현대산업개발은 진동계측 이외에는 확실한 답을 하지 않았으며 추후 회의를 통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개진했다. 개운사 비대위는 이에 대해 계속 공사를 중단하고 다시 실무협상을 가짐으로써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으로 답했다.

그러나 고려대와 현대산업개발은 10월 28일 이후 실무협의를 제안하지 않았으며, 이후 어떠한 답도 없이 과거 9월 23일 1차 주지-총장 만남 이후 진행된 실무대표자회의(10월 1일 ~ 8일) 때와 같이 진동계측 시행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해소하려는 자세로 일관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일방적으로 진동계측 날짜를 잡아와, 이를 계기로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개운사 비대위가 반대하자 현대산업개발은 11월 3일 암반파쇄작업을 재개했으며 개운사 비대위의 항의를 묵살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특히 고려대 관계자는 공사재개에 대해 항의하자,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말해 사실상 공사가 고려대의 허가 아래 이뤄지고 있음을 공공연하게 밝혔다.

결국 1차 총장 면담이나 2차 총장 면담이 형식적인 실무협의 후 공사 강행으로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고려대학교와 현대산업개발은 문화재와 사찰환경 보호에 대해 아무 보호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모든 문제에 임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협상이란 서로 양보하는 것임에도 “아무 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고려대와 현대산업개발의 자세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개운사 주지 범해스님은 “고려대 정문 앞 공사저지 법회 이후 강경해진 스님들과 종단 관계자들을 설득해 대화 창구를 열었으나 고려대와 현대산업개발의 무성의로 더 이상의 설득이 무의미해졌다”며 “공사를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타사 주지 초우스님은 고려대의 성실한 협상자세를 촉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매일 삼천배 정진을 계속하고 있다.


개운사전화번호:02-924-3841
개운사팩스:02-924-3842
종무실장 전화번호016-707-7450
총무원 문화부02-2011-1771
2008-11-03 13:33:19
121.183.233.22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