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심 보살인 영부인이 왜 십자가를...
연화심 보살인 영부인이 왜 십자가를...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0.02.11 14:39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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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공식석상에 십자가 걸고 등장 "종교갈등 조장"
▲ 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 10일 재외공관장 부인 등 150명과 함께 한 한식세계화 교육에 기독교의 상징물인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참석했다.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공식행사에 기독교 상징물인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등장, 종교편향에 영부인까지 가세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십자가 사태'는 영부인이라는 위치와 재외공관장 부인들과 함께한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이웃종교에 대한 배려를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불자들의 분노가 클 것으로 보인다. 공적영역에서의 잇단 종교편향과 불교폄훼로 곤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명박 정부는 이제 대놓고 종교편향을 자행하는 비판도 일 것으로 보인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재외공관장 부인들과 함께 한식세계화에 대한 강연 청취를 비롯 홍보 비결을 전파했다.

한식세계화추진단 명예회장인 김 여사가 `2010 재외공관장 회의'를 위해 잠시 귀국한 공관장 부인들을 초청,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교환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재외공관장 부인과 외교부 실국장급 이상 간부 부인 등 150여명이 참석,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한식이 호평을 받은 비결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김 여사는 검정색 투피스에 은색 십자가를 목에 걸어 십자가가 더욱 돋보였다. 이날 행사는 KTV 한국정책방송, YTN 등이 동영상으로 보도했다. 연합뉴스, 뉴시스, 노컷뉴스, 국민일보 등도 보도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11일 오후2시30분 현재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행사에 참석한 영부인의 사진이 여러 장 실려있다.

▲ 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 10일 재외공관장 부인 등과 한식세계화 교육에 참석했다. 십자가 목걸이를 드러내놓고 착용한 모습이 각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사진은 KTV한국정책방송 화면 캡쳐.

김윤옥 여사는 2007년 10월 20일 도선사 주지 선묵 스님이 이끄는 108산사순례단에 참가, 선묵 스님으로부터 즉석에서 연화심(蓮華心)이라는 불명을 받았다.

당시 이 후보와 김 씨는 서울 소망교회의 장로와 권사를 각각 맡고 있는 기독교 신자였다. 이 때문에 보도가 나가자 종교를 넘나드는 지나친 정치적 행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곧이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도선사 주지 혜자스님으로부터 부인 김윤옥(서울소망교회 권사)씨가 연화심(蓮華心)이라는 불명을 받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부인했다.

기독교언론인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는 교회갱신목회연구원의 주최로 같은달 29일 서울교회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 부인이 저보다 더 앞서 가는 기도꾼"이라며 "스님이 부인에게 얼굴이 연꽃 같다고 말한 것이 와전이 돼 그렇게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십자가 목걸이 사태는 표를 위해서는 불명까지 마다하지 않다가 당선되고 나니 자기종교만을 염두에둔 나머지 이웃종교를 위한 배려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사기에 충분하다.

조계종 종평위 "대단히 잘못된 일…대책 논의하겠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손안식 공동대표는 <불교닷컴>과 한 통화에서 "영부인은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한 공인인데 공식석상에 십자가를 걸고나와 특정 종교색채를 띤 것은 대단히 잘못된 행동이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계층간을 비롯한 각종 갈등이 첨예한데 이를 통합 치유하기 보다는 이번 사태로 종교간 갈등마저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어 "개인 신앙의 자유는 존종하지만 공인으로서 보다 행동을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차원에서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영부인으로서 타종교나 무종교인에 대한 배려와 소양이 부족한 것 같다"며 "특정 상품에 대한 간접광고를 방송을 통해 못하게 하는 것처럼 종교영역도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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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2010-02-25 18:39:06
언제까지 어리석은 안목을 가지고 계시려 하는지...
연화심이라는 이름 조차 거론하지 맙시다
속았으면 정신차려야지...아직 연화심이라니요

합장 2010-02-17 15:10:58
개신교인들처럼 단순무식하게 자신의 종교를 과시할까봐 두려워요.
천도재 보살님들 개신교인과 대화시키면 부처님을 하나님처럼 말씀하실까봐 걱정되죠.
자기 종교에 대한 확신은 기복의 크기가 아니라, 합리적인 종교관 아닐까요?
한국불교가 신도들에게 합리적인 종교관을 유지하도록 교육하는 지 돌아 봐야죠.

불자 2010-02-15 15:43:52
불자임을 자랑스럽게 어디에서나 내놓아야 합니다. 저희 외할머니가 권사라서 불자인신 우리 장모님한테 종교가 뭐냐고 물으시니 장모님이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계시더라구요. 우리 독실한 불자이신 권영숙여사도 재임중 불자임을 드러낸 적이 없는데 저들 개독교인들은 안하무인이군요. 저러면 밑에 공직자들도 개독에 줄을 대려고 다들 나서겠지요.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가...유구무언이네요...

개목걸이 2010-02-14 22:05:54
인간에겐 목걸이가 개에겐 개목걸이가 어울린다

불자 2010-02-14 17:54:23
그냥 대통령 부인이라고 하세요. 그 호칭도 아깝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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