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결사, 조계사·해인사 비판 성명
청정결사, 조계사·해인사 비판 성명
  • 박봉영 기자
  • 승인 2010.01.27 15:20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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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르침 멀어지고 있다'…"야단치는 어른이 없다" 개탄

승가개혁 단체인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가 제주 관음사 토지 매각추진과 합천 해인사의 무량수전 경매, 조계사의 천도재 남발 등의 승가위의 훼손과 관련해 비판 성명을 냈다.

청정결사는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해인사 주지의 사퇴와 조계사의 각성을 촉구했다.

청정결사는 "수많은 세월동안 역대조사스님들이 가꾸고 보존한 사찰 토지 약 36,400㎡가 지자체의 행사 명목으로 강제수용되는 것을 묵인하는 해인사의 모습은 본사주지의 무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제주 관음사는 이전 주지 시절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9,490㎡의 사찰 토지를 매각하려한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조계종총본산 조계사의 천도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청정결사는 "재물을 추구하는 상업적 행위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이 있음에도 잘못된 흐름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전무(全無)하고 그 잘못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조계사의 각성을 요구했다.

청정결사는 이날 성명이 실행위원회 스님들의 심도 깊은 토론과 전체 회원의 뜻을 모아 정리한 것임을 강조하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어긋나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이를 야단치는 어른 스님이 계시지 않고, 승가 대중은 ‘관행’과 ‘현실 상황’을 내세워 각자와 무관하다는 의식으로 모른 체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종단의 청정성 회복을 위한 우리의 입장

 경인년 새해를 맞아 종단의 어른 스님들과 도반, 불자 여러분들이 부처님의 정법으로 수행정진하시길 기원드리며, 최근의 종단 상황에 대해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 의견을 밝힌다.

 출가수행자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이 시대 대중들에게 바르게 전하고, 대중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어 불.법.승 삼보의 하나로서 존경받는다.

 최근 마곡사 전 주지 법용스님에 대한 대전지방법원의 판결문에서 “법희식(法喜食)과 선열식(禪悅食)이 아닌 황금식(黃金食), 뇌물식(賂物食)을 추구함으로써 스스로 종교인인 자신들의 권위를 훼손하였다”며 질타 받은 바 있다.

 세연(世緣)을 다한 고인의 극락왕생(極樂往生)을 빌고 남은 후손들의 슬픔을 위로해야 할 종교 의식인 49재와 천도재가 한국불교의 심장과 같은 해인사의 1029일 천도재(49재 21회), 한국불교 총본산 조계사의 343일 천도재(49재 7회) 등과 같이 재물을 추구하는 상업적 행위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이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잘못된 흐름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전무(全無)하고 그 잘못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수많은 세월동안 역대조사스님들이 가꾸고 보존한 사찰 토지 약 36,400평방미터(1만 1000여 평)가 지자체의 행사 명목으로 강제수용되는 것을 묵인하는 해인사의 모습은 본사주지의 무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제주 관음사는 이전 주지 시절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9,490평방미터(3000여 평)의 사찰 토지를 매각하려한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걱정이 앞선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어긋나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이를 야단치는 어른 스님이 계시지 않고, 승가 대중은 ‘관행’과 ‘현실 상황’을 내세워 각자와 무관하다는 의식으로 모른 체하고 있다. 이 슬픈 현실 앞에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첫째, 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는 49재를 악용하는 신행 행태를 중단하고 부처님의 정법과 한국불교의 모범을 보이는 포교활동을 하기 바란다.

 둘째, 해인사 고불암 무량수전의 강제경매로 종단의 명예를 실추한 해인사 주지 선각스님은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권한다. 또한 제주 관음사는 이전 주지 시절의 부채를 사찰토지 매각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

 셋째, 조계종 총무원은 제12교구본사 해인사 토지 강제수용과 종단 산하 사찰의 부채해결에 사찰토지매각으로 해결하려는 방법에 대해 허가해서는 안 된다.

 넷째, 지난 1월 19일 불교계 4대강 운하개발사업 저지 특별대책위원장 지관스님이 술 취한 경찰 2명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있었다. 경찰청장에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폭행자 처벌과 공개사과를 요구한다.

2010년 1월 27일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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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불연 2010-02-01 17: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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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님 2010-01-29 20:51:40
이렇게라도 바른소리를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청정승가 2010-01-28 22:03:40
오래전 군대서 한 쪽 눈을 실명하고 최근 보상금으로 받은 오천만원을
몽땅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기금으로 내놓았죠.
의안이라도 시술해서 신체적 단점을 감추는 것조차 안하신 분입니다.
거기다 복지기금 마련을 위해 철인경기에도 출전하셨죠.
말씀하시는 거 보니 기개도 있으시고 아주 강단있는 분이더군요.
청정승가 욕하시는 분들은 진오스님 발다닥이라도 밟아보시길 ...

불자2 2010-01-28 19:03:29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가 있어 다행입니다. 실리적인 이익만 추구하는 승가가 수행공동체입니까? 각 사찰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분들이 많은 댓글을 쓴 것 같지만 불교계 전체를 위해 맨발로 나서야죠. 성토만 한다고 될 일입니까?

??책임있는 행동을.. 2010-01-28 11:48:38
사실관계는 여러 언론에 모두 밝혀졌단다.
궁시렁거리지말구 언론 기사라두 좀 살피고와서 찌질거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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