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따라도 예배봐야 하는 학교"
"부처님 따라도 예배봐야 하는 학교"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0.01.18 19: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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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 군 “5년 만에 최종판결… 기다려진다”
종자연, 21일 대법원 공개변론 참석자 모집 중

학내 종교자유 문제로 5년 동안 다툼을 벌여온 강의석 군에 대한 대법원 공개변론이 오는 21일 열린다.

강의석 군은 16일 자신의 미니홈피(WWW.강의석.COM)에 ‘1월 21일(목) 2시 대법원 종교자유 공개변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1일 대법원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갈지 궁금하신 분은 저와 함께 대법원에 가자”라고 말했다.

강 군은 “2004년 6월 16일 떨리는 마음으로 방송실에서 ‘수요 예배 거부’를 선언하고 5년이 지났습니다"라며 "2007년 10월 지방법원에서는 학교에서 종교 예배를 강요하는 것이 잘못이므로 더 이상 학생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말라고 판결했지만, 2008년 5월 고등법원에서는 종교 의식 강요는 학교의 재량이라며 판결을 뒤집었습니다"라고 재판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헌법에도 명시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가 현실에서 ‘권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5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고 그 결과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강 군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법은 무엇인가? 우리가 힘들고 눈물 흘릴 때, 정의는 어디 있을까? 제가 학교에서 쫓겨났을 때 '임시'학생 신분을 줘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 주었던, 제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법'은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 걸까?"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법정의 모순과 학교내의 열악한 종교자유 현실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그는 학내 종교 문제와 관련 "아직도, 뺑뺑이로 종교재단 사립고등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은, 매일 아침 예수, 부처 앞에서 기도를 드립니다."라면서 "예수를 믿는 학생들은 일요일 '자율'학습 때문에 교회에 못 가고, 부처를 믿는 학생들은 수요일 '수업'대신 사도신경을 외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은 종교행사에 참석해야 하고, 불참하면 결석 처리됩니다."라고 현실의 모순을 토로했다.

그는 법정에 대해서는 "게다가 사건 당사자인 제게 비춰진 법정은, “'예배'에 불참했다고 야구배트로 맞았는가, 회초리로 맞았는가?”,“'편법'을 통해 전학가면 될 것을 왜 안 갔는가?”,“뺑뺑이 현실에서 사립학교도 피해자 아닌가?”얘기하는 이상한 공간이었습니다."라고 정리했다.

한편 종교자유정책연구원(공동대표 박강서)은 21일 열리는 대법원 공개변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다음은 강의석 군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 전문이다.

 

1월 21일 (목) 2시 대법원 '종교자유' 공개변론

5년 동안 끌어온 사립학교 내 종교자유 문제. 드디어, 이제 법정 싸움의 끝이 보입니다.

아직도, 뺑뺑이로 종교재단 사립고등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은, 매일 아침 예수, 부처 앞에서 기도를 드립니다.

예수를 믿는 학생들은 일요일 '자율'학습 때문에 교회에 못 가고,부처를 믿는 학생들은 수요일 '수업'대신 사도신경을 외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은 종교행사에 참석해야 하고, 불참하면 결석 처리됩니다.

그럼에도, 법정에서 내려질 결론이 마냥 반갑고 기다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2004년 6월 16일. 떨리는 마음으로 방송실에서 ‘수요 예배 거부’를 선언하고 5년이 지났습니다. 적어도 3년은 걸리겠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문제 해결에 5년 이상이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2007년 10월 지방법원에서는 학교에서 종교 예배를 강요하는 것이 잘못이므로 더 이상 학생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말라고 판결했지만, 2008년 5월 고등법원에서는 종교 의식 강요는 학교의 재량이라며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하고, 헌법 교과서도 '정답'이라 하는 ‘종교자유’가, 현실에서 '권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5년이 넘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결과도 불투명합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법은 무엇인가? 우리가 힘들고 눈물 흘릴 때, 정의는 어디 있을까? 제가 학교에서 쫓겨났을 때 '임시'학생 신분을 줘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 주었던, 제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법'은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 걸까?

게다가 사건 당사자인 제게 비춰진 법정은,
“'예배'에 불참했다고 야구배트로 맞았는가, 회초리로 맞았는가?”,
“'편법'을 통해 전학가면 될 것을 왜 안 갔는가?”,
“뺑뺑이 현실에서 사립학교도 피해자 아닌가?”
얘기하는 이상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법원 재판이 기다려지는 것 또한 제 마음입니다. 1월 21일, 대법원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갈지 궁금하신 분은, 저와 함께 대법원에 같이 갑시다(강의석, 010 4424 0419).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다뤄진 종교자유 사안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며,
2010년 1월 17일 강의석 올림

<대법원 오는 길>
전화번호 : (02)3480-1100, 1114
대중교통이용안내
- 일반버스 : 149, 730, 5413
- 마을버스 : 02, 11, 12, 13, 21
- 광역버스 : 3003 (수원) / 9000, 9100, 9200 (인천)
- 지 하 철 : 5번출구에서 3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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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님 2010-01-19 12:15:27
부처님이 뉘신가요?
인류사 최초로 제도적 차별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켜
여성에게도 출가를 허용하고 스승으로서의 권위를 부여하신 분 아닌가요?
이거 타종교에서는 아직 어림도 없잖은가요?

종교 장사치들이 인간을 신의 피조물로 규정하고 종속적인 삶을 강요할 때에도
여러분은 이미 스스로 전지전능한 부처임을 선언하고 일깨워 주신 분 아닌가요?

이 고귀하고 존엄한 가치를 물려받은 석가모니의 자랑스런 후예들이여~~
지금 의로운 한 청년이 많은 사람을 대신하여
여러분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 현장에서 종교인권을 지켜내기 위해서 외로운 투쟁을
힘겹게 하고 있답니다!!!!!!!!!!!!

수행을 해서 얻은 깨달음을 사회에 환원하고
몸소 닦은 자비의 공덕으로 대중에게 회향하는 삶을 지향하는

우리 불자님이 가만히 계시면 될까요???????????

강의석 2010-01-19 01:09:48
남들은 대광고등학교 학생으로 아니면 서울대 법대 학생으로 익히 알려진 학생입니다
이 학생이 지나온 고통을 아시는 스님과 재가자
계신다면 ..............?
조계종이 포교를 한다고 ......지나가는 이들이 비웃거립니다 한학생에 외침을 모르는 불교에 종사하는 모든이여 각성하라 허구헌날 메아리 없는 짓들은 그만....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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