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 내 대회의실에서 진기 64(2010)년도 시무식을 갖고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시작하는 업무가 365일 동안 복 짓는 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정진하자”며 “처음도,
끝도 없는 수행자의 자세로 종무행정업무에 임해 그 자체가 수행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스승과 종무원 상호간의 새해 인사와 업무시작을 알리는 떡 절단식으로 이어진 이날 시무식에는 통리원장 혜정 정사를 비롯해 통리원 총무부장 수성 정사, 재무부장 관천 정사, 교육원 교육부장 상제 정사 등 보직을 맡은 스승 및 종무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진각종은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 내 무진설법전에서 진기 64(2010)년 경인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도흔 총인예하는 법어를 통해 “경인년 올 새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부처님의 교법과 각자의 종교, 종지를 세워서 성현의 말씀을 실천한 공덕으로 민족의 밝은 정기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며 “민족정기가 일어나게 되면 국가 모든 분야에서 상생화합의 덕행을 실현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흔 총인예하는 이어 “불은의 가호와 광명을 받지 못하고, 무명과 혹업 속에 살고 있는 중생세계에는 상극의 불화가 발생한 갈등과 불행의 병폐로 인하여 국가 사회, 인류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행의 요소를 제도하기 위해 △탐진치 삼독제거 △남의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란 진리실천 △상생화합의 덕행실현을 강조했다.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인사말에서 “올해는 몸으로 진실한 행을 실천하고, 입으로 진리의 참 뜻을 전하고, 마음으로 부처의 보리심을 일으켜 선악(善惡) 시비(是非) 선후(先後) 본말(本末)의 인과이치를 깨달아 우리의 복과 지혜를 키우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하례법회에는 도흔 총인예하를 비롯해 일정 정사, 일성화 전수 등 원로스승과 통리원장 혜정 정사, 교육원장 경정 정사, 종의회의장 성초 정사, 사감원장 효운 정사, 서울교구청장 무외 정사, 대구교구청장 혜명 정사, 부산교구청장 효원 정사, 경주교구청장 정훈 정사, 포항교구청장 의신 정사, 진각복지재단 상임이사 수성 정사, 학교법인 회당학원 상임이사 증광 정사, 비로자나청소년협회장 덕정 정사, 일석 총금강회장, 진선여자중학교 교장 덕일 정사, 배도순 위덕대학교 총장 등 종단과 산하기관 및 금강회, 종립학교, 진각복지재단 산하시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진각종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자성(주간)동안 서울 총인원 탑주심인당과 미국 LA 불광심인당 등 국내·외 각 심인당에서 진기 64(2010)년도 경인년 새해대서원불공을 봉행했다.
진언행자들은 경인년 새해대서원불공에서 총인예하의 교시에 의해 정해진 서원덕목인 △인류의 심성정화로써 평화공존 △정치와 경제의 발전으로 국민생활 안정 △상생화합의 덕행실현으로 사회의 통합 △교법실천으로 지덕겸비의 도제양성 △참회실천의 신행으로 복락증진 등을 서원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10일 오전 주석처인 행원심인당(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봉행된 새해대서원불공 회향불사에서 “우리의 수행공덕이 국가와 인류 모두에게 미치게 하여 만선동귀(萬善同歸)의 가치를 자내증(自內證)하여야 할 것”이라며 “경인년 한해 부처님의 가지력과 자심선행의 공덕이 넘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각종은 새해대서원불공에 이어 1월 18일부터 3월 7일까지 7자성 동안 새해49일불공을 봉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