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민병천)은 '세상을 위한 불교' 실현을 위해 동국대학교(총장 오영교)에 해마다 3,500만원 규모의 대원불교문화상을 제정키로 했다.
진흥원은 2007년과 2008년에 1억원씩 지원한 대원장학금을 2011년까지 추가로 3억원을 더 지급, 총 5억원을 적립해 이 돈의 이자로 상을 운영키로 했다. 모자라는 금액에 대해서는 진흥원이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민병천 이사장과 오영교 총장은 18일 오전11시 진흥원 15층 회의실에서 '동국대학교 대원불교문화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금은 기존의 대원장학금 명칭을 변경해 범위를 구체화하고 확대한 것이다.
대원불교문화상은 학술과 창작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동국대 구성원들에게 수여한다. 학술분야는 순수 및 응용 불교 관련 저술 및 논문이 해당되며, 창작 분야는 불교문화 컨텐츠 개발 등을 위한 스토리텔링과 다큐멘터리 등이 해당된다.
두 기관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6인으로 '대원불교문화기금운영위원회'를 구성하되, 운영위원장은 동국대 측 위원이 맡기로 했다.
진흥원은 2006년 개교 100주년 기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동국대에 지원하기도 했다.
민병천 이사장은 "유일한 종립대학인 동국대가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우뚝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줬다"며 "특히 내가 한때나마 관리 책임을 맡았던 적이 있어 적은 액수지만 불씨가 될 것이며, 큰 불이 되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교 총장은 "진흥원에서 동국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틀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세계적으로 학문분야로서 정립할 수 있는 독특한 분야인 불교를 연구하는 동국대가 되도록 하고 지원한 뜻이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