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충청권 의원 다 탈당하겠다고..."
전여옥 "충청권 의원 다 탈당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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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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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 11월 9일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 전여옥 의원>

김재원

정운찬 총리의 대국민 발표를 했거든요. 이 문제가 발표로 인해 논란이 중단 되기는커녕, 논란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은데 전체적으로 정부의 입장 어떻게 보세요?

전여옥

세종시 문제는 이미 로켓으로 말하자면, 발사가 된거죠. 그렇기 때문에 정운찬 총리의 대국민 발표는 적절했다고 봅니다. 오히려 일찍 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가 다 알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 문제인지... 그런데 알고 있고, 이것이 어떻게 가야지 나라를 위해 좋은지 당연한 상식적인 선에서 답이 분명한 건데.. 그러나 이 세종시 문제가 꽤 오랫동안 정치권에서 하나의 논쟁의 핵이면서도 뒷전에 놓고서,, 여러 가지 말하자면, 아무도 내선에서는 가지고 싶지 않은.. 폭탄 돌리기처럼 된거죠. 그게 이정부의 떨어진 겁니다. 우리가 정부나 정당, 다 떠나서 나라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때 어떤 나라를.. 문제없는 나라를 물려줄까..에 대해 간단한 문제로 생각을 한다면 해결될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김재원

폭탄 돌리기라고 말씀하셨는데.. 세종시, 결국에는 터질 폭탄이다.. 이 말씀이십니까?

전여옥

그렇지 않습니까? 사실은 노무현 정부에서 이 문제를 정말, 표를 위해서 이익을 본 수도이전으로 재미를 본 문제였다 이러다가 이것이 헌재에 의해서 수도이전은 불가하고 행정복합도시로.. 어떻게 보면 절반은 수도이전은 안되고 절반은 또 정부부처가 가는... 이런 모습으로 됐기 때문에, 이것이 역시 해결되지 않는 모습으로 그러나 만약에 그렇게 될 경우에 세계의 움직이라는 것이 세계가 도시를 대표하는 그런 식으로 세계 경제권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따지고 있는 측면에 있어서는 그런 흐름과는 맞지 않는거죠. 그러고 또 우리나라 국민여러분도 다 알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구경을 할 수 밖에 없는, 국민들의 의사나 또 야당역시 무력했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못했던 것도 인정을 합니다. 그리고 한나라당도 잘못했던 것이 저는 그 때 정치권에 없었지만.. 2003년, 2004년 때 수도 이전 문제나 이런 거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어정쩡하게 혹은 어떤 분들은 그것을 해도 우리가 정권을 잡으니까 놀리면 된다 이러면서 협의를 해준 이런 측면들도 저도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막상 정치권에 들어와 보니까 어려운 문제더라고요. 그러나 용기를 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재원

2003년도 당시 16대 국회 당시에는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점했었거든요. 그 당시 2003년 12월에 신행정수도특별법을 한나라당이 찬성을 하고 또 당시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으로 분할 돼 있던 당시 여권이죠? 여권도 찬성을 하고 해서 국회에서 합의처리를 한 것이 신행정수도특별법이었는데.. 그게 오늘날 세종시죠. 그래서 2003년도에는 한나라당에서 주도해서 통과를 시켰다가 위헌 판결을 내고 나니까 여,야간 합의를 해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만든 것이 오늘날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여옥

행정.. 말하자면 수도이전이라고 하면 노무현 정권에서 이야기 한 것 아닙니까? 2002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그러면서 한나라당으로서는 결국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내가 책임질 것 아니고 대통령 중심제이기 때문에 이 모든 주도권은 노무현 정부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국회에 표결을 말하자면 말 그대로 속된 말로 들이 댄 거죠. 그때 한나라당 지도부에서는 이것이 틀린 것이고 이것은 나라를 위해 옳지 않는 것이지만 만약에 이 법을 반대할 경우에, 충청권에 있는 의원들이 다 탈당하겠다고 얘기 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으로는 위기의식을 느껴서 일단은 합의를 해주고 정권을 잡으면 되돌리자.. 이런 아주 쓰라린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이 당시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굉장히 용기를 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10년 동안 정권을 받지 못한 당으로서의 정말 쓰라린 눈물을 흘린 선택이지 않았나 그건 아마 김재원 의원님도 아실 것이고요. 제가 들어와서 보아 왔던 것은 2005년에 행정도시 복합도시인데 그때도 사실....

대선을 염두 해서 충청도민을 이렇게 화나게 하고 거기를 포기하고 굴려서 되겠느냐.. 그러니까 이회창 총리 봐라 이래서 안된거다 이런 의견이 많았고 아마 김무성 의원이 얼마 전에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문제고 우리가 표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다, 잘못된 것 이었다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저도 그 말 외에 보탤 말이 없습니다.

김재원

동의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전여옥

그 현장에 있었어요.

김재원

지금 와서 다시 대결 구도가 형성이 되는가에 대해서 국민들은 의아해 할 수 있어요. 이제 와서 이 문제가 재기 되는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설명 좀 해주시죠.

전여옥

김재원 의원님은 그 당시에 국회에 계셨기에 아실 겁니다. 그 때 어땠습니까? 한나라당이야말로 쑥대밭이었습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의원들은 반대의사를 했고 박제일 전 의원께서는 의원직 사퇴까지 하고.. 최대의 위기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것에 대해서 기꺼이 이렇게 되면 노무현 정부의 말대로 수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도 분할은 나라에 좋은 것이고, 지방 균형 발전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단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거 하나는 제가 알고 있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지방에 균형 발전을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지난 정부에서 권한을 이행한 것은 없습니다. 지방에 권한 등 여러 가지를 줘야 스스로 자족기능을 할 텐데.. 그것도 하지 않은 거에요. 정책 차원 측에서 한나라당은 의석이 줄었고, 표가 적었고 지난 10년 동안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 체제 속에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무력함을 드러냈던 것이죠. 늘 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이건 정말 안 되는 건데.. 이것은 늘 우리가 튤립 효과, 언젠가는 터질 문제였다는 것 그런 의식은 다 가지고 있죠. 이것 참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정치인이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김재원

결국은 표심 때문에 이것이 잘못되는 결정이다..라는 것을 알면서도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는 논리적인 전제가 있는 것 같아요.

전여옥

저는 맞다고 봅니다.

김재원

그렇게 되면.. 그런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표를 던져준 이해 관계자들 특히 충청권의 주민들은 속은 게 아닐까요?

전여옥

제가 보기에는 결론적으로 본다면 그분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고 봅니다.

김재원

충청권 주민들은 우리를 핫바지로 알더니, 이제는 가지고 논다. 이런 식의 분노를 가지고 있죠.

전여옥

이것은 충청권 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나라와 국익을 위한 문제인데.. 사람들이 어떻게 늘 옳은 일만 하고, 늘 나라를 위한,, 말하자면, 이것이 더 저는 노무현 정권 아래서 저희 한나라당이 최선을 다 하지 못했고 또 의원직을 내던지지 못했던.. 우리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의원직을 내던지도 못하고 나라를 다시 미래에 부끄럽지 않게, 후손들에게 정말로 나라의 정체성을 지켰다는 커다란 틀에서 한번.. 고민의 흔적이 많았다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말 그대로 하면 의원직을 던지고 다 나가야 겠죠. 그러면 집안에 문제가 있을 때 가장과 엄마가 가출을 해야죠. 때로는 자식들에게 신란을 받으면서 엄마는 왜 그러냐고, 아버지는 왜 그렇게 비굴하냐고.. 이러면서도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직장에서 굽신거려야 하는 현실이 있는겁니다.

김재원

그렇게 비유하기는.. 조금 적절할지는 모르겠는데요. 전여옥 의원 말씀대로 정치권에서 조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도 이런 공약을 하고 그런 상황에서 표를 얻고, 계속해서 그런 관성에 의해서 법까지 통과를 시키고.. 공사까지 하고.. 이제 신뢰가 상당히 구축된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에서 다시 되돌리는 것도 굉장히 큰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의 신뢰를 지켜서 문제가 있더라도 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현재 구축된 신뢰를 그대로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주장도 한나라당내 친박계가 주장하는 요청인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전여옥

제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러나 신뢰가 누구를 위한 신뢰입니까. 박 전대표가 늘 이야기했던 국익을 위한 신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어떤 것이 좋은가.. 이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입니다. 물론 저는 국민이 이야기 한 것을 끝까지 지킬 수 있다면 그 인생은 운이 좋은 겁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정치인들은 더 거기에 신뢰라는 문제, 자기가 입으로 이야기 한 것을 지켜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좋지만, 사실 박근혜 전 대표도 제가 박 전 대표에 대해서 늘..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본인이 계보정치 않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그런데 어떻습니까? 그럼 거기에 대해서도 답을 주셨어야죠. 그건 아마 김재원 의원님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김재원

저는 들은 바가 없어요.

전여옥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박 전 대표와 소원했고..

많은 언론에 그런 얘기 많이 하셨죠.

당에 대해서 원내 정당, 디지털 정당, 정책 정당으로 가겠다 이것도 대표로서의 본인의 의지 같습니다. 이것은 정책에 관여된 문제..

김재원

제가 듣지 못했다는 것은 계보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못 들었다는 게 아니라 현재 하고 있다는 것을 못 들었다는 거에요.

그것은 주제하고 벗어난 이야기니까..

김재원

국민투표 얘기가 몇 차례 나왔습니다. 여전히 합의점을 영 찾지 못하면 국민의 의견을 묻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텐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여옥

저는 국민투표까지 안 가는 게 정치권의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투표로 가게 되면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해결이 아닌 주장들이 나올 것인가.. 그래서 시대에 대한 상처를 입은.. 사실 충청도민들은 가만히 계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느 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도이전을 해주겠다, 아 그런가..그럼 우리 집으로 다 이사 오는 가보다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한 게 아닙니까, 그랬는데 헌재에 의해서 안됐습니다. 그러니까 행정복합도시를 하겠다 그랬는데 이런 상황이 있는 건데..

저희 어머니와 외가 쪽은 충청돕니다만,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충청도를 핫바지로 아냐.. 이렇게 충청도 분들은 뭐랄까,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인 말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처를 입으셨고, 그 상처를 어떻게 할 것인가 당내에서 충청도민과 함께하는 세종도시를 더 잘사는..

전여옥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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