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신임 교육원장에 전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중앙종회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상임이사 성관 스님, 동국대 교수 법산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도 거론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약한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조계종 중진 스님들에 따르면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무차회몫인 교육원장에 현응 스님을 강력하게 천거했다는 후문이다.
한 스님은 "현응 스님이 교육원장이 될 경우 2표의 간선의원 추천권을 총무원장에게 일임하고 교육분야에만 전념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4일 오전 현응 스님이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전화통화를 한데 이어 오후에 예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원장 추천이 유력시된다. 중앙종회는 5일부터 개회하는 정기회에서 교육원장임명동의안을 상정한다.
이에 대해 현응 스님은 <불교닷컴>과 전화통화에서 "총무원장 스님이 교육원장직을 강하게 권유하고 있으나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한국불교의 정체성과 내용을 어떻게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종단의 정체성을 바로세우는 일은 교육과 직결된다"며 "그러나 교육은 일반사회에서도 보수적인 영역에 속하고 가치를 흔드는 일이라 (개혁을 단행할 경우)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행정업무처럼 당장의 성과를 내는 것보다 오랜기간 탁마를 시켜야하고, 많은 사상논쟁과 담론도 만들어가야 하는 분야다"라고 했다.
현응 스님은 "해인사 주지직을 맡아 내려가면서 더 이상 종단 일에 끄달리지 않고 공부만하려고 했다"면서도 "오후에 도반, 어른스님들과 충분히 숙의해 오늘 밤 정도에는 추천을 수락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응 스님이 교육원장에 임명될 경우 지나치게 전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 측근이 종단 주요보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원장에 이어 포교원장 혜총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태원 스님,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등 모두 지관 스님의 측근들이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중앙종회 의원은 "특정 스님 중심으로 지나치게 인사가 편중돼 있고, 더군다나 그 특정인이 전임 총무원장이어서 조계사 주지, 포교원장, 중앙승가대 총장 가운데 일부는 교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응 스님이 교육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하마평에 오르는 성관 스님은 동국대 상임이사여서 교육원장 취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거론된 인사들을 최종 정리한 결과
1) 종단 총무부장에 무량회의 의견을 듣고 현응(전임 원장 및 무량회 몫으로 배정)으로,
2) 기획실장: 무차회몫으로 장적 유임
3) 재무부장: 화엄-무차회몫으로 정념유임
4) 사회부장: 영담시님 등 보림회소속 제3의 인물 선각스님등(최악의 경우 영담시님의 고집을 꺽기어려운 경우 그들이 추천한 무애광조는 가능, 단 그간 언행에 정중한 사과와 함께 신중행보 조건부수용가능, 그러나 영배는 집유중이어서 불가=현재로서는 비구 조건이 안됨)
사회국장: 영담상좌 승언등
5) 문화부장: 무차회 원담 혹은 비구니회 추천 비구니 스님
언론체육부: 원담
순수문화부: 비구니
6) 호법부장: 성효스님(덕문시님으로 할 경우 은사인 종열스님은 당연 자진 사퇴조건부)
국장급은 각 교구본사주지의 추천과 계파별의 수용여부를 고려하여 절묘한 조화로 6개월간격으로 능력여부 검증등 인사 이동 예고한다.
7) 교육원장은 화엄회 수장이나 그들 추천의 몫이 됨(무차회는 동국대 상임 이사 등으로 이미 충분히 배려됨)
성직스님, 종상스님 혹은 종석스님
, 지명스님등이 입후보가능.
이상 33대 초기 총무원 집행부의 인사를 계파별, 교구본사별 인선을 고려한 결과
최종 합리적인 인사안을 예비안으로 올려보면서도
다소 걸리는 문제점은 보림회가 종도들의 의견을 조금이라도 고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보다 좀 더 성의 있는 안(다수 종도들이 수용가능한 안)을 올려주어야 할 것이다.
만일 계속 무리수를 고집한다면 해당 사회부인선만을 뒤로 미루어 두고(현 사회부장이 계속 유임하면서) 차차 시간이 해결되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