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기획실장 장적스님이 최근 대한불교진흥원의 불교방송 사장추천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대해 "진흥원은 사장추천 문제에 얽메이지 말고 불교방송 발전에나 힘써달라"고 주장했다.
장적 스님은 13일 총무원출입기자단 정리브리핑에서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조계종은 불교방송 지방사를 개국해서 운영할만큼 많은 지원을 하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며 "그런데 진흥원이 방송발전에 얼마나 한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스님은 이어 "진흥원이 사장 추천 문제보다 불교방송의 재정 확보방안을 공개 논의해야 하며 이를 통해 종단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최근 종단과 학교간의 소통이 원활해진 것처럼 방송과의 관계도 원활한 소통구조로 가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자청, 사장복무규정과 연봉이 걸림돌로 작용해 불교방송 사장을 추천하기 힘들다며 규정 폐지를 요구했다. 진흥원은 규정이 계속 불교방송이 진흥원이 추천한 사장을 거부할 경우 '생각을 달리하겠나'는 엄포도 놨다.
불교방송이사장 영담 스님은 진흥원이 독립기구인 불교방송 규정을 왈가불가할 위치가 아니다며 복무규정의 탄생배경과 진흥원 추천 사장들의 경영난맥상 등을 기자들에게 상세히 전달하고 진흥원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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