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결의…김규칠·엄상호씨 이사 선임
재단법인 불교방송은 8일 제69차 이사회를 열고 대한불교진흥원에서 한달 내에 사장 후보를 복수추천할 경우 즉시 불교방송 이사회를 열어 사장을 선임키로 결의했다. 불교방송은 홍승기 사장 이후 사실상 22개월동안 공석상태이다. 진흥원에서 불교방송 이사회에서 직접 사장을 선출하도록 위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에서 진흥원의 사장 추천권을 존중해 이뤄진 조치이다.
신임이사로는 당연직인 중앙승가대 총장 태연스님과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를 각각 선임했다. 진흥원 민병천 이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진흥원 이사 몫으로 김규칠 진흥원 상임이사를 별다른 논란 없이 선출했다.
이사회는 또 방송 초기 줄자자인 엄상호(전 주식회사 건영)씨를 이사로 선임, 이사 현원이 19명에서 20명으로 늘었다.
이사회는 불교방송 경영진단과 관련 소위의 활동을 보고받고 한달 내 신임사장이 선출될 것을 감안해, 신임사장과 이사장 스님이 협의해 경영진단 문제를 논의키로 하고 소위 활동을 종결했다.
불교방송 사장 복무규정에 대해서는 진흥원과 불교방송 이사장이 논의해 개선방안에 관한 합의를 도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장 영담, 종하, 정우, 춘광 스님 등 이사 13명과 감사 2명이 참석, 2시간30분 가량 회의를 진행했다.
'사장 선출에 원만히 합의해 진흥원과 불교방송간 화해분위기로 전환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영담 스님은 "그렇게 볼 수도 있다"면서도 "진흥원에서 훌륭한 사장 후보를 추천하는데 달린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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