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불교닷컴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 법인 스님과 동국대 박경준 교수가 공동출제위원장을 맡았다.
초중등학교 모두 50문항을 출제하되, 객관식(5지선다형) 40문항, 단답형 주관식 9문항, 서술형 1문항 등으로 구성했다.
객관식 문제는 난이도에 따라 0.8점에서 2점 등 모두 60점, 단답형 9문항이 20점, 서술형 1문제가 20점 등 총 100점을 만점으로 우열을 가린다.
서술형의 경우 '중도, 연기에 대해 논하시오'와 같이 교리에 대한 전문지식을 묻는게 아니라 '절에 다니면서 어떻게 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가'처럼 불교에 대한 건강한 상식을 바탕으로 신행생활을 한 청소년이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출제 범위는 조계종출판사에서 펴낸 <청소년불교입문>에서 80%, 초중고등학교의 국어 도덕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불교 부문 가운데 20%로 정했다. 난이도는 20%(상):30%(중):50%(하)로 구성할 방침이다.
출제위원장 법인 스님은 "고사위기인 청소년 포교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문제는 지식, 이해, 적용의 틀에서 출제할 것을 출제위원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경준 교수는 "불교를 친숙하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며 "시험문제의 공정성 등을 기하는 과정에서 불교 학자들이 보다 정치하고 체계적인 불학연구의 계기로 작용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시험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출제위원과 인쇄소 등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응시자는 9월 5일까지 (사)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홈페이지(http://gyori.paramita.or.kr)를 통해 접수한 뒤 수험표를 인쇄해 시험당일 수험장으로 들고 오면 된다. 28일 현재 450여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상태다. 이번 경시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지고 2011학년도 동국대입시 사정에서부터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어서 전국 청소년 불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시험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평택 남양주 등 전국8곳의 고사장에서 9월 12일 오전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결과발표는 9월 22일 <불교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문의 02-723-6165(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