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불교계도 예외 없다"
"신종플루, 불교계도 예외 없다"
  • 이혜조 기자
  • 승인 2009.08.27 12: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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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 등 속속 개강 늦춰…대규모 법회 신중해야
26일 밤사이 신종 플루 환자가 173명이 늘어나 지금까지 3,70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세계가 신종플루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금강대, 2009학년도 2학기 개강일 1주일 연기

금강대학교는 급속히 번지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A(H1N1)의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2학기 개강일을 8월 31일에서 9월 7일로 1주일 연기했다.

금강대는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및 확산방지를 위해 외국에서 입국한 학생이나 교수(시간강사 포함), 직원이 약 7일간의 자택 체류 후에 유사증상(발열 동반 목아픔, 기침, 콧물 등) 발현 시 감염 여부를 확인 후 이상이 없을 경우 등교토록 했다.

安 교육 "수학여행·운동회 등 자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7일 오전 신종플루 환자 1명이 발생한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들은 가을철 수학여행이나 소풍, 운동회 등 단체행사를 가급적 자제해 댤라"고 밝혔다.

25일 현재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개학을 미루거나 개학 후 휴교에 들어간 학교는 모두 46곳이다. 특히 국내 확진환자 가운데 1/3가량인 9백명이 학생일 정도로 신종플루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美 신종플루 확산 위험, 한인교회도 ‘비상’

신종플루가 올해 미국 인구의 절반을 감염시키고, 이 가운데 180만명이 입원, 9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백악관이 24일 전망함에 따라 한인교회들도 비상이 걸렸다.

최병호 목사(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베다니장로교회 담임)는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해 “교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각종 감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교회 모임을 자제해야 하고, 한인교회측 역시 보건과 위생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스포츠, 신종플루 공포 확산

신종플루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스포츠계도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일 '2009 KBL 서머리그' 출전 직후 휴가를 받아 일본을 다녀온 모 구단의 한 선수가 귀국과 동시에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 입원 치료를 받고 최근 팀에 복귀하기도 했다.

대한양궁협회도 내달 1일 울산에서 개최되는 세계양궁선수권 개최를 앞두고 긴장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7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두명이라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선수가 입국하면 대규모 감염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프로야구는 흥행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벌써 일부 구단에서는 단체관람 예약이 취소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프로축구연맹도 각 구단에 1일 1회 발열체크 후 주 1회 연맹에 리스트를 제출하고, 전담병원을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 신종플루 사망자 국내 최대 2만명 예상

이런 와중에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신종인플루엔자 가을철 대유행 대비방안'(2009년 8월16일 실시한 관계부처 회의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항바이러스제, 백신 등 적극적인 방역대책으로 입원환자 10~15만 명, 사망자 1~2만 명 이하로 감소시킴"이라는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해당 자료는 "항바이러스, 백신 등 방역대책이 없을 경우, 전체인구의 20% 감염 발생, 입원환자 20만 명, 사망 2만~4만 명 발생 추정"이라고 밝혔다.

사찰 대규모 법회·공동 식사...위생대책 마련 시급

불교계의 경우 당장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모이는 법회가 수도권 사찰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속속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초에는 불교의 5대 명절로 꼽히는 우란분절(백중)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 중이다. 수도권 사찰의 경우 일요법회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 불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한꺼번에 1천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사찰도 있다.

사찰 내부의 법회 외에도 공휴일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사찰을 방문하고, 템플스테이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공동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공양간, 화장실은 물론 관광객이나 불자들의 개인위생을 돕기 위한 사찰측의 철저한 준비가 절실하다.

한편 정부는 27일 "신종플루의 특징은 감염이 쉽고 치사율이 낮다"며 "우선 예방이 중요하지만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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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큰스님 2009-08-30 11:32:45
재미로 하신 거죠? ㅎㅎㅎ

큰스님 2009-08-27 16:43:25
기도 열심히 하면
만병통치하신 약사여래 부처님
전지전능하신 관세음보살님 가피로
말기암환자 신종플루환자도 싹 낫는데
뭘 걱정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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