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상황으로 볼 때 경찰의 강제 진압은 24일 또는25일 새벽으로 예상된다. 여러 여건상 이번 주말을 넘길 수 없는 상항이다.
미루어 짐작하건데 농성자들은 심신이 극도로 피로한 상태일 것이다. 대치 상태에서는 우발적인 행동이나 큰 사고가 발생치 않다. 막상 강제진압이 시작되고 폭음탄 및 각종 강비에 의한 물리적 압박을 받으면 ▶심신의 극심한 피로상태의 이성상실 ▶분노에 의한 감정 폭발 ▶배신감 ▶자존심의 손상 등이 혼재한 ‘극도의 정신공황상태’가 발생한다. 또 의지에 반한 ▷자살 또는 자해 ▷방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진압경찰은 농성자들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단시간 내 진입, 제압하여 사상자를 줄인다는 고전적 작전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농성자의 상태와 경찰의 고전적 진압이 충돌 시 수십 명의 사상자 발생이 명약관화하다.
용산참사는 점거농성 시작 불과 얼마 후 강제진압을 했음에도 사상자가 발생했다. 강제진압 작전을 개시하면 쌍용차 평택공장의 경우는 그야말로 전장을 방불케할 것이다.
정부(경찰)는 강제진압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고정적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 국민과 노동자들의 생존에 관한 문제임을 기본 전제로 해야 한다. 현 상태에서 강제진압 시 그 결과에 대한 파장과 좀 시간이 들더라도 협상과 설득을 통한 원만해결의 결과를 비교 검토해야 한다.
종교계 및 학계 등 신망 있는 저명인사들로 중재단을 구성, 노사양측을 설득해 원만히 해결할 것을 주문한다. 국가 원로들의 혜안이 절실한 지점이다. 설득이 최고의 공권력임을 알아야 한다. 정부가 존재함은 국민을 편케 함이며, 노사문제는 공권력 사용이전에 해결해야 한다.
/ 法應 (불교사회정책연구소/불교지도자 넷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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