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강원용 목사 타계 애도문 발표
총무원장, 강원용 목사 타계 애도문 발표
  • 구호명
  • 승인 2006.08.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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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3시 30분 서울대 병원 빈소 찾아 조문

한국 개신교의 '소금' 강원용 목사의 타계로 각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도 애도를 표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7일자로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사회 민주화에 끼친 고인의 남다른 정의감과 열정은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이루는 밀알이 되었고, 종교간 화합이나 분단된 민족 갈등을 통합하는 데 있어 종교인으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지관 스님은 18일 오후 3시30분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17일 조문을 통해 "강목사는 30년간 각별한 인연을 맺으며 존경하던 어른이었다"며 "개신교 지도자 뿐 아니라 민중·민족 지도자로서 종교·종파·노사 간 대화를 이끌고, 대화와 평화적 방법에 의한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려 노력한 민족의 스승"이라고 회고했다. 월주 스님은 외환위기 당시 강원용 목사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다음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애도문 전문이다.

강원용 목사님의 타계를 애도하며...

종교 간의 화합과 사회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강원룡 목사님의 타계를 애도합니다.

고인께서는 개신교계의 원로일 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지도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 준 분이셨습니다. 특히 지난 60년대 이래 사회민주화에 끼친 고인의 남다른 정의심과 열정은 오늘날의 한국사회를 이루는 밀알이 되었고, 종교간의 화합이나 분단된 민족의 갈등을 통합하는 데에 있어서는 종교인으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했습니다.

생전에 “죽음은 결코 인생의 끝이 아니다.”고 하셨듯이 육신은 사대(四大)로 돌아가더라도 고인의 높은 얼과 뜻은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다하지 못한 고인의 숭고한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남(指南)이 되고 표상(表象)이 되어 남아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원룡 목사님의 타계를 2천만 불자들과 더불어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2006년 8월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이 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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