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 걷어 가족에 전달키로…도선사와 깊은 인연
불교신문 사장 선묵 스님(도선사 주지)이 와병 중인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씨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신도들의 정성을 모아 1,000만원을 기부키로 했다.
선묵 스님이 이끄는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지난 11일 태백산 정암사 순례법회에서 기금을 마련, 배삼룡씨 가족들에게 성금을 곧 전달할 예정이다.
배삼룡씨는 10여 년 전 도선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 노인들을 위해 코미디 공연과 노래를 한 인연이 있다. 선묵 스님은 배씨가 병원비가 없어 갈 곳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기금 마련을 결심했다.
배삼룡의 딸 주영씨는 14일 오후 <스타뉴스>에 "불교 신자이신 아버지를 위해 혜자 스님과 '108산사순례기도회'의 회원들이 1000만원을 기부해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아직 병중이시라 직접 감사의 말을 전달하시기는 어렵겠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빨리 완쾌해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꼭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흡인성 폐렴을 앓고 있는 배삼룡씨는 지난 2월 서울동부지법 민사13부로부터 서울아산병원에 1억3,900만원의 진료비를 내라는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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