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주지 명진 스님)는 지난 12일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를 알리는 현수막에서 "대한민국 검찰 중수부 소속 검사는 봉은사 출입을 삼가 주십시오"라는 글귀를 새겨넣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검찰이 박연차 게이트 수사 종결을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봉은사는 불교 신자인 권양숙 여사가 20년 넘게 다녀온 사찰로, 현재 고 노 전 대통령의 49재가 매일 치러지고 있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산문밖을 나서지지 않은 채 1000일 기도를 진행 중 권양숙 여사의 부탁으로 영결식에 불교를 대표해 참석, 불교의식을 집전했었다.
봉은사에는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동안 진행되는 재에는 매일 100여명 이상의 신도들이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다.
봉은사가 이같은 현수막을 내건 사진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인 '아고라'를 통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수백개 댓글을 통해 환영의 의사를 표시했다. 네티즌들이 삽시간에 인터넷 공간에 퍼날라 여러 건의 사진과 글들이 인터넷 카페와 블로거, 사이월드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 떠돌고 있다. 일부는 명진 스님이 경찰에 연행되는 옛날 사진을 함께 올리고 "멋지다. 시원하다. 불교가 새롭게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 이 사진을 소개한 네티즌 ‘나누리’는 “저 살자고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인 검찰은 철면피”라고 비난했다. 봉은사가 현수막을 내건 같은 날 “노 전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 자살을 미화해서는 안된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한기총을 비교하는 반응도 많았다. "스님들의 결단에 찬성이면 추천"을 요구하는 올린 이의 요청으로 수천 건의 추천도 진행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검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꼭 이들을 법정에 세우자는 의견도 재시했다.
봉은사 측은 당분간 이 현수막을 계속 걸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찰은 12일 고 노 전 대통령의 640만달러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포괄적 뇌물’을 준 사실이 인정되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로 내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혐의의 구체적인 증거관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너무나 훌륭한 가르침을 주셨는데, 스님들 정말 슬픕니다.이게 뭡니까.
미워하지 마세요 앞으로 불제자가 되실지도 모르는 중생들 입니다.가여이 생각 하시고 큰 스님들 제발 정치에 기웃 거리지 마세요.무명초 없는 머리 한번 만져보시고 중생들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부처님의 절대진리 인과법을 어기면서 죄인들 함부러 극락왕생 빌지말아 주십시요 아무나 힘있고 돈 있으면 스님들 백 믿고 큰 죄 지을까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