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말사 주지 결의대회 앞두고 불심 달래기?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부터 1박2일동안 해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한다.
독실한 천주교인이자 현직 장관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은 11일 <불교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달관 장관이 12일 오전 합천읍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행사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6시30분께 해인사에서 1박2일동안 템플스테이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와 불교계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오찬 거부 등으로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다. 조계종은 오는 7월 1,2일 자연공원법 개정 관련 본말사 주지 스님 등 수천명이 통도사에 모여 대규모 결의대회도 계획 중이다.
이때문에 이 장관의 해인사 방문이 종정 스님을 비롯한 불심을 달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팽배하다. 지난해 8.27범불교도대회를 앞두고 경찰을 비롯한 정부당국은 법회 범위를 축소하기 위해 사찰등을 방문하며 온갖 회유를 한 전례가 있다.
이에 대해 선각 스님은 "토요일(13일) 오전에 종정 예하를 예방하도록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아무런 정치적 목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11일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은 12 지역민심을 챙기고, 주요 국정 과제를 전파하기 위해 일곱 번째 초도방문지인 경남 방문에 나선다"며 "경남의 거제도와 부산의 가덕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사업 진행상황을 청취한 후 동남권 항만과 물류를 책임질 고난이도의 신기술이 접목된 건축물로 순간의 방심은 금물이며 개통(2010년)될 때까지 안전사고에 대한 경계심을 잃지 말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요즘 유행하는 개그랍니다.
좋은 대통령 : 고 노무현 대통령
나쁜 대통령 : 고노무 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