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오체투지 순례단 27명 초청…순례단 "정부의 방북 허가 기다려"
북한이 오체투지 순례단 27명에 대해 초청장을 보냈으나 통일부가 결정을 미루고 있다.
오체투지 순례단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 3월 신원사 중악단을 출발한 이후 묘향산 상악단에서의 천제(天祭) 개최를 북측에 요청했고, 최근 북측이 묘향산 오체투지순례 및 천제에 협조하겠다며 순례단 27명에 대해 초청장을 보냈왔다”고 밝혔다.
오체투지 순례단은 “통일부와의 면담 자리에서 지금과 같은 남과 북의 긴장도를 낮추고 평화를 위한 민간교류 협력의 적극적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순례단 역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작은 단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순례단은 “상악단-중악단-하악단은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국가적 재난과 위기상황에서 국민의 마음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통합하고 나아갈 바를 하늘에 묻고 고하는 천제를 거행하던 장소”라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전쟁불사 논리가 아니라면, 신뢰회복 차원의 인도적ㆍ종교적ㆍ경제적 민간교류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 정책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정부의 방북 허가를 촉구했다.
북측이 초청장을 발송함에 따라 순례단은 지난 1일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으나 통일부는 아직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6일 오후 2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2차 순례 회향식을 여는 오체투지순례단은 통일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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