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문 발표 조계사서 49재 분향 방침
대한불교조계종은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애도문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25개 교구본사에 분향소를 설치가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49재를 조계사에서 봉행할 계획이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애도문을 통해 “노무현 前 대통령께서 서거한 것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들과 애도의 마음을 함께 하고자 한다”며 “더불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이어 “노 전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고 또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갑작스럽게 국민들 곁을 떠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가혹 수사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애도문 전문이다.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애 도 문 |
|
5월 23일 오전 노무현 前 대통령께서 서거한 것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들과 애도의 마음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노 前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고 또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갑작스럽게 국민들 곁을 떠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가의 대내외적 위신을 전혀 고려함이 없이 노 前 대통령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가혹한 수사를 진행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구성원 모두가 조화와 포용, 자비의 정신에 대해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노 前 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여러분들께서도 실의를 딛고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불기 2553(2009)년 5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 관 합장 |
|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