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 얼굴 통해 해탈·법열 담아낸 대표적 선화가
열반의 세계를 열어 보여주는 문수보살의 눈을 뜻하는 법명을 지닌 수안(殊眼) 스님이 고희를 맞아 그림전을 연다.
수안 스님은 오는 13-26일까지 서울 관훈동 토포하우스에서 동사들의 해맑은 표정, 스님들의 참선화두, 고요한 불사의 전경들 속에서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스님은 "마음을 비우면(空) 이 세상 모두가 극락세계임을 확신할 것이다"며 "진실과 희망, 그리고 환희를 우리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림전의 의미를 말했다.
수안 스님의 그림은 삶의 표면에서 깨달음을 추구하는 선불교를 담고 있다. 선이 추구하는 무와 공은 수묵화의 여백을 통해 표현되고 순간적인 깨달음은 해학적인 선승들의 얼굴에 담겨있다. 굵고 강렬한 붓질이 깨달음의 강도를 표현한다는 스님은 달마의 얼굴만이 아니라 동자에게까지 소재를 확대하고 있다.
1979년 이리역 폭발사고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선묵전에 처음 출품한 스님은 81년 첫 개인전에 이어 파리 한국문화원 초대전, 모나코 몬테카를로 현대미술전 등 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1998년 경인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 후 11년만에 다시 국내에서 여는 이번 개인전은 시, 선화, 전각이 어우러진 최신작을 이번에 공개한다.
문의 02-734-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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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찹합니다.
우리 불교가 어디로 갈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