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 앞에 '봉정 없는' 봉정법회 "기망"
불조 앞에 '봉정 없는' 봉정법회 "기망"
  • 이혜조 기자
  • 승인 2009.03.25 11:43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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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조계종 인도성지순례 일간지 전액 무료 등 문제
총무원 종책답변서도 공개 못해, 일부사찰 고액 부담시켜

불조인 석가모니부처님 전에 조계종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봉정하면서 책도 없이 법회를 치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동안 인도 불교 8대성지를 순례했다. 이번 순례에는 성지순례엔 총무원 기획실장 장적 스님과 조계사 부주지 토진 스님 등 조계종 관계자와 일간지 기자 9명 불교계 기자 5명의 취재진이 동참했다.

금강경 없어 '봉정 없는' 봉정법회

인도성지순례 직후 일간지와 불교텔레비전·불교신문에 이상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조계종이 지난해 야심차게 편찬한 일명 '표준 금강경' 봉정법회를 인도 기원정사에서 봉행했다는 내용이었다.

성지순례 전 해당 언론사에 보낸 일정표에 단 한 줄의 언급도 없었다. 구두 설명도 없었다. 일간지 등이 보도한 사진과 동영상 어디에도 표준금강경을 봉정하는 장면이 없는데도 모든 기사들에서 봉정법회를 대서특필했다. 심지어 언론들은 "조계종은 표준본 발간을 계기로 불교8대 성지를 찾기 위해 순례단을 꾸렸다"(경향신문), "조계종이 소의경전인 금강경 표준본을 편찬하면서 추진한 인도·네팔 성지순례단"(한국일보) 등으로 보도했다. 성지순례 목적이 금강경 봉정이었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아예 제목으로 "금강경 표준본 기념 인도 순례"라고 달았다.

사연은 이렇다. 순례여행 과정에서 모 일간지 기자가 버스로 이동중 즉석에서 금강경 편찬의 의미를 살리는 차원에서 봉정법회를 제안했다. 이는 기획실 관계자들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계획에도 없던 금강경 봉정법회를 하려니 책을 가져왔을리 만무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날 저녁부터 일이 꼬였다. 기획실 관계자들은 봉정법회에 대한 논의를 벌여 책 없이 봉정법회를 봉행키로 결정했다.

부처님이 금강경의 절반 이상을 설한 기원정사에서 2,500년 후 이를 소의경전으로 삼고있는 조계종 총무원 순례단이 '봉정이 빠진' 봉정법회를 치른 것이다.

"붓다가 금강경을 설한 기원정사에서 조계종 기획실장 장적 스님, 조계사 부주지 토진 스님 등 순례단은 조계종이 편찬한 표준금강경을 봉정했다"(세계일보) 등의 기사는 사실과 다른 것이다.

석가모니는 불조이고, 금강경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비난을 살만하다. 기획실 관계자는 "봉정법회가 아니라 고불식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가짜 봉정법회 뒤에도 어물쩡 넘어가

당시 참석했던 종단 출입기자단 간사는 <미디어오늘>과 한 인터뷰에서 "조계종에서 출간된 '금강경 표준본'으로 봉정법회를 인도성지에서 한다고 해 불교문화를 이해할 좋은 기회로 보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발전 봉정법회 얘기는 꺼내지도, 계획도 없었다는 사실에 비춰 허위 인터뷰다.

거짓말 릴레이는 180회 중앙종회 종책답변서를 작성한 총무원 기획실로 이어진다.

선문 스님은 ▲세계적 금융위기와 경제난 와중에 수천 만 원의 예산을 들여 성지순례를 실시하면서 소요된 예산액과 항목, 출처 ▲최초에 불교계 언론사 5군데를 총무원이 지정한 기준 ▲인도성지 순례의 배경과 성과 ▲표준 금강경 봉정법회 경과 등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기획실은 "의원 스님께 별도 답변 드리겠다"며 자료집에 답변을 인쇄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기획실 관계자는 "답변서를 일간지 기자들이 보고 오해할까봐 서면으로 대체했다"고 선문스님에게 이유를 밝혔다. 어떤 답변이길래 일간지 기자들이 오해하며, 의원 스님에게 서면으로 전달한 오해살만한 답변은 뭘까.

기획실은 선문 스님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분위기를 조성하고 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인도 8대 성지 기획취재를 진행했다"고 했다. 봉정법회에 대해 답변서에는 "기획취재 도중 부처님이 금강경을 설하신 기원정사 갈 때 참가 대중들이 표준 금강경을 알리는 의식을 봉행하자는 의견을 개진해, 약식이지만 부처님께 금강경 발간을 고하는 의식을 진행했다"고 적혀있다.

당초 순례 취지는 봉축분위기 조성에 일간지 등이 협조해달라는 것이었고, 금강경 봉정법회는 취재도중 대중들이 의견을 개진했다는 답변이다. '금강경 편찬기념'이나 '금강경 봉정법회'가 목적이었다고 주장한 일간지 보도를 전면 부인한 답변이었다.

봉정법회에서 금강경을 봉정하지 못했다는 답변은 달지도 않은 답변서였다. 협찬 받은 부서나 사찰명, 예산 항목에 대해서도 얼버무렸다. 답변서를 자료집에 인쇄하지 못한 이유다.

총무원, 불교계 언론사 '입맛대로' 골랐다 혼쭐

총무원은 애초 순례에 동참시킬 불교계 매체로 법보신문·불교신문·불교포커스·불교텔레비전·현대불교신문 등 5곳을 일방적으로 지정했다. 이들 매체에게 여행경비 전액을 총무원에서 무료로 지원해주는 조건이었다.

이에 대해 <불교닷컴>과 <불교방송>이 이의를 제기했다. "총무원장 선거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공짜 여행은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고, 총무원 예산으로 추진하는 공식 행사에 특정 언론을 총무원에서 지정해 데려가는 것은 '입맛에 맞는' 언론에 대한 특혜이자 나머지 언론에 대한 길들인데다 형평성도 맞지 않다"는 취지였다. 당시 <불교닷컴>과 <불교방송> 경영진은 인도 성지순례 컨텐츠 확보차원에서 전액 부담해서라도 동참할 계획이었다. <불교닷컴>은 이후 기획실 관계자에게 취재에 동참한다고 전화로 통보하고 이메일을 발송했다. 

순례계획으로 인한 문제가 확산되자 기획실은 순례계획 재검토로 방향을 바꾸었다가 재추진으로 최종 결정했다. 대신 불교계 매체의 참여에 대해 종단출입 불교계 기자단에 의견을 구했다.

이에 따라 종단출입 불교계 기자단은 회의를 통해 여행경비의 절반을 부담키로 결의하고 가고 싶은 언론사는 자율적으로 총무원 기획실에 신청했다.

반액부담을 조건으로 신청한 교계언론사는 법보신문·불교닷컴·불교방송·불교신문·불교텔레비전이었으나, 법보신문은 신청을 취소했다. 불교방송은 1명의 취재기자는 반액 부담하고, 동영상 담당자 1명의 비용을 전액 회사가 부담키로 하는 등 4개 매체 5명이 순례를 떠났다. 이에 대해 법보신문 기자는 "법보신문은 인도 가겠다고 신청한 적도 취소한 적도 없다"며 "잘못된 내용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죄로 소송하겠다"고 주장했다. 총무원 기획실 관계자는 법보신문의 신청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기획실은 중앙종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교계 언론의 경우 처음에 역사와 대중성, 홍보효과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현재 불교계 매체 가운데 <불교닷컴>은 불교계 매체에서 1위, 종교신문 가운데 5위인데 홍보효과를 고려해 <불교닷컴>을 제외했다는 점은 설득력은 약해 보인다.

교계는 반값 받으면서 일간지·불교신문은 무료

일간지는 경향신문·서울신문·세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한국경제·한국일보·연합뉴스 등 9개 매체 종단 출입기자와 월간조선 기자가 참석했다.

총무원은 교계 기자들에 대해서는 반액을 지원해주면서도 일간지와 불교신문에 대해서는 전액 지원을 했다.

종단 출입기자도 아닌 월간조선 기자까지도 총무원은 경비를 전액 지원했다. 총무원의 조선일보에 대한 사랑은 '신정아 사건' 당시 겉으로는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을 천명하고선 안으로는 금강산 여행 경비를 전액 지원해준 사례로 입증된 적이 있다.

6,000만원 가량 예산 일부는 사찰 등 부담

이번 순례 경비는 대략 6,000만원이다. 총무원이 선문 스님에게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종단 홍보 예산 2,000만원, <불교닷컴> 등 불교계 기자참가비 649만원, 기타 부족분은 협찬 등이다. 기타 부족분은 조계사 도선사 조계종출판사가 각각 1,000만원씩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으니 총 예산은 대략 6,000만원이다.

조계사 도선사 등은 연초 예산항목에 없던 별도의 1,000만 원을 부담한 것이다. 이러한 예는 더러있다. 조계종이 신년회견 등을 통해 재정투명화를 선언하면서도 재정규모가 큰 직영이나 특별분담금 사찰들의 비자금 구조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회의원 선문 스님은 종회에서 ▲(예산)부족분을 협찬 받은 부서나 사찰과 각 금액 ▲해당 사찰들의 회계처리 항목 ▲사찰 비자금 구조를 부추길 우려에 대한 종단의 입장 등을 추가질의할 계획이었으나 성원미달로 유예됐다.

<불교닷컴>이 '사실은' 코너를 통해 취재 중 불조를 기망한 법회 사실을 안 이상 총무원에서 지원받은 여행경비의 절반인 128만원을 총무원에 반환키로 결정했다.

한편 <미디어오늘>은 25일 인터넷판에서 '조계종 공짜 기자 성지순례 추진…내부반발'이라는 제목으로 일간지 기자들의 공짜 여행 행태를 꼬집고 종단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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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콩까 2009-03-30 19:15:47
일간지 공짜, 교계 반액 여행에다 금강경 없는 금강경 봉정식이라고라?
이게 다 무능허고 자격엄는 지관당 때문이다.

우리 닷콩의 교주 영담배 시님이 종권만 먹었어바바..
풍성한 자금력으루 다가 교계 기자들에게 아예 촌지를 줘가믄서 여행을 가지.

현지에서 금강경이 준비 안되쓰? 그럼 인도 공군 미그기를 동원해서 초음속으로 퀵서비스 하쥐..

그런 돈이 워디서 왔느냐는 알거 엄써. 아는 넘은 다아는 거여.. 흐흐..
이런 돈줄도 없음서 뭔 총뭔장을 하나?

돌중 2009-03-28 14:53:07
총무원 관계자들의 언론관도 그렇고, 기자라는 인간 말종들의 짓거리도 그렇고.
암담암담암담합니다.
종교집단인지 구라쟁이 사십구재 땡처리 집단인지.
돌돌돌돌!

객승 2009-03-27 16:12:43
조계사 도선사는 협찬금을 천만원 씩이나 냈는디 봉은사는 안낸겨? 봉은사는 뭔 끗발인겨?궁금 허구먼.

에라이 2009-03-27 11:49:01
내부에서 똥을 싸서 벽에 짓이겨도 잘했다고 써야하남?
거기서 명박이는 왜 나오누?
거 묘한 인과법 관점이로세?

에라이 2009-03-27 11:01:13
에라이 이 넘이나 저 넘이나... ㅉㅉㅉ 왜 이 지랄인데? 늘상 내부를 향해 총 쏘아대면 언 넘들이 좋아할 것 같아? 명박이 끄나플들이야? 좀 생각들 하고 살자. 대가리는 장식이냐? 쳐죽여도 인과법에 안걸릴 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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