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법용 스님 신뢰 상실한 듯…원융화합 결의문 채택 무산
마곡사(주지 법용)가 현안 문제 논의를 위해 교구종회를 소집했으나 성원의 21%밖에 오지 않아 무산됐다.
마곡사는 9일 오후2시 교구종회를 소집했으나 전체 76명의 성원 가운데 16명만 참석, 과반수(38명)를 훨씬 밑돌아 개회하지 못했다.
이날 주요안건은 불기2553년 마곡사 예결산처리와 최근 결원된 교구선관위원 4명의 선출이었다.
마곡사의 한 스님은 "실질적인 안건은 위 두 가지 보다 오는 12일 초심호계원 심판을 앞두고, 교구종회 구성원들의 연명을 받아 원융화합하고 있는다는 사실을 문서로 제출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탄원서 작성이 주목적이었고 주장했다.
또 다른 스님은 "76명 가운데 16명 만 모인 것은 주지 법용 스님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고 했다.
마곡사는 이달말께 다시 교구종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일부 마곡사 교구선관위원들은 최근 본사 감사에서 교구선관위원을 강압적으로 그만두게한 것은 무효라며 중앙선관위등에 심판청구를 요청할 계획이어서 마곡사 내부가 원융화합보다는 주지 등 징계를 둘러싸고 대립각이 더욱 첨예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곡사 관계자는 "이날 교구종회에 참석해 명부에 서명한 스님은 29명이고, S사 등 4곳의 사찰 주지들이 다른 말사에 전화를 해 '마곡사 입구에서 지켜보고 있을테니 교구종회에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 절 입구에서 실제 이들 스님들이 지키고 서서 다른 스님들이 못오게 방해했다"며 "이 사실을 총무원에도 전달할 계획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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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게네들이 못된 짓에는 단합을 잘해요...(과거의 역사가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