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진스님 안되면 정념스님 정치적 타격 입을듯
호진 스님(전 동국대 교수)이 중앙승가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본인이 완강히 고사하고 있어 자칫 재선출 가능성이 높다.
총추위 결정 등을 번복하고 이사장 지관 스님과 총동문회장 정념 스님이 호진 스님을 강하게 천거한 상태여서 호진스님 카드마저 불발하면 정념 스님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승가대 구성원들이 적지 않다.
중앙승가학원(이사장 지관) 18일 오후2시 조계종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이사회열고 총추위에서 단독후보로 추천한 호진스님을 총장으로 선출했다.
현재 경주의 한 사찰에 머물고 있는 호진 스님은 총장직을 완강히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승가학원 이사회는 교육원장 청화스님과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정념스님, 이사 종하스님 등이 빠른 시일 내에 호진스님을 만나 총장직 수락을 요청키로 이사회에서 논의했다. 정념 스님과 총추위 위원등은 호진 스님이 있는 경주로 출발했다.
1964년 김천 직지사로 출가한 호진 스님은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교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소르본대학 철학과에서 초기 불교를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까지 동국대 교수를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학승이다.
총추위의 한 스님은 "당초 총추위 결정안을 무시하고, 종범스님에서 다시 호진스님으로 추대하는 과정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면서 "호진 스님마저 총장직을 거절하면 총동문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묻겠다는 동문들이 제법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그냥 조용하게 계시게 해요.. 얼마나 더 사실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