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무원장 후보 누가 뛰나
차기 총무원장 후보 누가 뛰나
  • 이혜조 기자
  • 승인 2009.02.12 11: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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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등·자승·정념·정우·설정 스님 등 하마평 속 암중모색

오는 10월 치르는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견지동 일대에서 원장 후보자들이 속속 거명되고 있다.

법등·자승·정념·정우·설정 스님 등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뒤따라 월서·종하·지선 스님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선거출마를 부인하고 있거나 공개적으로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최근 가장 활발한 행보를 펴는 스님은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다. 동안거를 마친 스님은 정관계 인사와 불교계 중진 스님들을 연이어 회동하고 있다.

정념 스님은 최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을 만났다. 10일에는 중앙승가대총장 직무대행 보각 스님 등과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스님은 이 자리에서 차기 중앙승가대 총장 후보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은 이어 11일 청불회장을 맡고 있는 대통령실 강윤구 사회정책수석비서관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원행·신행 스님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은 청와대 김정기 교육비서관도 만날 예정이다. 불교계 내부인사로는 총무원장 외에 몇몇 무량회 스님들과도 최근 회동했다.

일각에서는 "정념 스님의 최근 행보가 총무원장 출마로만 보이지 않는다"며 "중앙승가대 총장, 동국대 이사장 선출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정념 스님의 우호세력으로는 월정사, 대흥사가 있으며 금산사도 포함된다.

자승 스님의 출마는 대중들이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스님은 중앙종회의장을 보선 스님에게 물려준 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을 중심으로 장학사업에 전념 중이다. 스님은 현재 강남 봉은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다 종회의원을 확보한 자승스님은 불국사 용주사 등 다수의 본사를 우호지분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정 스님은 본인의 완강한 출마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러 곳에서 추대설이 나돈다. 스님은 지난해에 이어 연초에도 찾아온 스님과 재가자들에게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박고 "수덕사에서 공부에 전념하겠다"고 밝혀 수덕사 방장설이 유력하다.

무량회를 등에 업고 있는 호계원장 법등 스님도 최근 움직임을 늘리고 있다. 통도사에서는 정우 스님을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설정 법등 정우 스님이 연대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출마설을 보도한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도 출마를 부인하면서도 고산 스님의 책출간 홍보 등을 명분으로 일간지와 불교계 기자들과 잇달아 접촉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 말미에 이 대통령이 "원장 스님 임기가 언제입니까? 재임하셔야죠"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임설이 대두하고 있다.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재임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 재임 추측을 부추기고 있다.

자승 스님 대세론이 점쳐지는 가운데 '반자승 연대'의 파괴력이 이번 선거전의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정중동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유일 야당인 보림회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어떻게 해낼지도 관심거리다. 핵심은 돈과 세력, 문중과 계파에 따른 지지가 아니라 중생을 구제할 불교의 역할론을 종책으로 구현할 후보를 선출하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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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09-09-11 16:34:43
개독의 수장격인 쥐새끼가 감히! 중벼슬은 닭벼슬만도 못하다 했거늘...

불자 2009-03-02 15:27:21
나라 말아먹은 놈이 불교계도 말아먹으려고????? 더럽다, 더럽다.... 거기 놀아나는 비구는 더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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