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립 동국대가 한의학, 물리학 분야에서 최우수, 경제학분야에서는 우수 평가를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2008년 학문분야 평가결과발표 및 발전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학문분야 평가 결과, 한의학분야는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비롯한6개교가 최우수, 경원대, 동신대 등 4개교가 우수대학으로 꼽혔다. 물리학분야의 경우 동국대 서울캠퍼스 등 18개교가 최우수, 국민대, 군산대 등 14개교가 우수로 선정됐고,경제학분야에서는 강원대, 건국대 등 18개교가 최우수,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19개교가 우수대학으로 평가됐다.(2008학문분야 평가 결과- 별도 도표)
세미나에서는 경제학 분야와 물리학 등 분야를 미국 TOP 10 대학과 우리 대학을 비교해 학문발전 수준을 비교 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평가 참여 교수들은 발표에서 사례 발표를 통한 학문 분야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경제학분야의 경우 참여 교수들은 교육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교육과정의 유연성 강화, 언어 교육 강화, 연계 전공제도의 강화, 산업협력 강화, 국제화 추진하라고 제안했다.
물리학의 경우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해소와 수준 제고를 위해 지역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대학간 네트워크를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의학분야는 교육과정 개편과 우수 기초학 교수요원의 양성 및 충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2009년부터 대학의 자체평가 및 결과 공시가 의무화되고 대학 신청에 따른 외부 평가·인증제 도입에 따라 그동안 대교협에서 일괄 추진하던 학문분야 평가는 이번 평가를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당수 대학들이 불참해 ‘반쪽평가’라는 지적을 받은 대교협의 대학평가는 매년 특정 학문분야를 선정, 전국 4년제 대학들을 평가, 최우수, 우수, 인정 등급으로 나눠 대학 명단이 발표됐다.
그러나 많은 대학들이 평가 신뢰성을 문제삼고 모든 대학을 획일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은 부당하다며 불참해 ‘반쪽평가’ 지적이 높았던 것이다.
실제 올해 평가에서도 경제학 분야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등 49개 대학이, 물리학 분야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포스텍(옛 포항공과대) 등 32개 대학이 평가에 불참했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대학의 자체평가와 결과 공시제도가 의무화되면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일괄 추진해오던 학문분야 평가를 정부가 인정한 '전문분야별 평가·인증기관'이 상시적으로 평가·인증하는 제도로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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