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19일 관문사에서 가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대국민 메세지를 전했다.
스님은 "(경제위기를) 걱정스럽다고만 생각한다면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면서 "국제구제금융(IMF)도 경험했고 몇 백불시대에서 거의 3만불시대로 진입하는 저력을 가진 국민들이므로 희망적으로 생각하면 타개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천태종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총본산 구인사 성역화 불사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00주년(2011년) 기념사업 ▲전 종도의 포교사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 전개 및 소백산 지킴이 사단법인화 ▲남북 문화 교류 사업 ▲인재교육 불사 ▲사회복지사업 확대 ▲복지후원 및 홍보사업 강화 등을 꼽았다.
상월 대조사 탄신 10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100만독 관음주송'은 연말부터 시작해 전국 30개 지역에서 하루 5시간씩 모두 24개월 동안 펼친다.
정산 스님은 "100만독송은 대조사 탄신을 기념하는 실천적 사업으로 내공을 쌓아 경제난국을 헤쳐나가는데 힘과 용기를 주고 불교와 천태사상을 뿌리내리는데 일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조사의 행장을 소설형식으로 만든 일대기 초본도 완성돼 올해 출간한다.
스님은 인재불사와 관련 "지난해 금강대 출신 학생의 행정고시 합격을 계기로 재가자들을 중심으로 고급공무원 양성 등에 힘을 쏟고, 종단 내적으로는 스님 수 대비 가장 많은 석박사를 배출하는 종단이 되겠다"고 했다.
스님은 현재 개성 영통사 등 남북교류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성이나 금강산이 아닌 제3지대에서의 교류는 북측과 합의했다며 인내심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대북교류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태종은 새터민 지원, 다문화가정 포교, 사회복지사업 확대 등도 종단 차원에서 강화해 경제 위기를 맞아 소외계층 지원도 게을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규모를 늘리는 사업은 거창하게 많은 데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업은 별로 ... 안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