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10월 3일부터 1230주년 개산대재 행사를 봉행한다. 3일(음 9.1) 역대조사 다례재를 시작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통문화 축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3일은 역대조사 스님들의 업적을 계승하고 그 뜻을 기리는 ‘역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한다. 5일은 판전에 소장된 주요 문화재인 ‘화엄경판 인경본’을 정대(頂戴)하고 봉은사 도량과 법계도를 요잡하는 ‘정대불사를 봉행한다. 불교 전통방식으로 진행하는 ’생전예수재(서울시 무형유산 52호) 49일 기도 회향‘을 10일과 11일 양일간 봉행한다.
전통문화축제는 ‘체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의 장이 열린다. 먼저 전통 차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찻자리 및 다식체험’과 전통한복을 입어보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체험 및 인생네컷’ 행사를 연다. ‘사찰음식 홍보행사’에서는 사찰음식 시식과 떡메치기 체험을 제공한다. 전통문화체험한마당에서는 ‘전통지화’, ‘전통민화’ 등 다양한 전통 기념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전통문화 전시는 ‘찻사발 전시전’, 중국 문화학자 리야오쯔 선생의 ‘세계의 옛 마을 서화 순회전’,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은 ‘전통사찰 사진전시회’ 등 내방객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담양군, 장성군, 해남군, 평창군, 부여군 등 5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도농상생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전통문화 공연으로는 조선시대 국왕과 왕비 등 왕실의 봉은사 방문 모습을 재현한 ‘왕실의 산책’을 비롯해 ‘봉산탈춤’, ‘난타공연’, ‘마당놀이’, ‘태권도 시범공연 및 전통무용공연’ 등이 펼쳐진다.
을축년(1925년) 대홍수로 목숨을 잃을 뻔한 재난민 708명을 구해낸 나청호 대선사의 구제행을 기념한 ‘나청호 대선사의 구제행과 봉은사’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열어 업적을 기리는 자리도 마련한다.
주지 원명 스님은 “봉은사 1230주년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는 나와 내 가족, 주위 모든 생명의 가피를 기원하며 지역주민들에게 풍요로운 가을날 흥겨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 : 02)3218-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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