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해인총림 제10대 방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세민대종사 방장후보 추대위원회에서는 세민대종사 방장추대를 적극 지지하면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 해인총림방장은 화합과 안정으로 총림발전을 이끌 분이어야 합니다.
해인총림방장은 총림의 발전을 위해서 대중이 화합하여 선거없이 추대로 모셔야 합니다. 하지만 심각한 갈등으로 인해 승가화합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비방과 폭로가 난무하고 혼탁해져 화합승가의 방장추대는 요원하고 선거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 선거를 통해 방장이 선출된다면 선거후유증으로 인하여 해인총림은 화합승가의 모습은 사라지고 갈등과 분열 속에 심각한 진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해인총림의 방장은 원만하고 훌륭한 덕망과 인품을 갖추고 오로지 공심으로 승가화합으로 이끌어갈 산중의 어른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수봉 세민대종사는 해인총림을 화합과 안정, 발전으로 이끌어 해인총림의 위상을 드높일 선지식입니다.
세민대종사는 해인강원 대교과를 마치고 일본 교토불교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교학을 깊이 탐구하였으며, 전 방장이셨던 법전 종정스님의 지도하에 백담사 무문관 정진을 비롯하여, 해인사 선원 등에서 지금까지 26안거를 성만하여 교와 선을 두루 겸비하였습니다.
아울러 총무원에서 10년간 종무행정 경험을 쌓고, 삼성암 중창불사, 수안사 창건, 원심원사 복원불사를 하였고, 특히 해인사 주지 재직 당시에는 선원과 극락전 신축을 비롯한 크고 작은 불사와 행사를 통해 해인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계사 주지 재임 시 10층 석탑과 사적비를 세워 총본산 조계사의 사격을 한층 높였으며, 조계사 대웅전 앞 삼오모텔을 인수하여 현재 진행 중인 총본산 조계사 성역화사업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종단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원로의원소임을 원만하고 훌륭하게 잘 수행하여 종단과 불교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특히 2018년도 종단이 총무원장 선출 문제로 내홍에 휩싸여 큰 위기에 처했을 때, 당시 원로의장으로서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는데 기여하여 종단이 다시 안정과 화합으로 거듭나게 하였습니다.
이상으로 언급한 바와 같이 세민대종사께서는 교와 선을 겸비하고, 다양한 종무행정의 이력을 갖추었으며, 많은 불사를 이루고, 해인총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습니다. 특히 대종사께서는 85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선원큰방에서 안거대중과 함께 정진하고 계시는 선지식으로 많은 납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세민대종사의 자비롭고 원만한 성품, 그리고 승가화합의 능력과 추진력, 불퇴전의 수행력, 그리고 해인총림 발전에 기여한 공헌과 업적 등을 비추어 볼 때, 대종사께서는 방장후보로서 그 누구보다도 훌륭한 자질을 갖추었고, 특히 방장후보들 가운데 갈등과 잡음이 없고 원만하여 총림을 안정과 화합으로 이끌어 해인총림의 위상을 드높일 가장 훌륭한 적임자입니다.
해인총림이 속히 안정과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사부대중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불기2565년 9월 20일
수봉당 세민대종사 해인총림 방장후보 추대위원회
총림의 방장은 선(禪)에 안목 있는 선지식이 추대되어야 합니다.
문중 파벌을 내세워서 방장 추대 운운 하는 것은 불자로서 부끄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