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 "한국불교 연구자들 구심점 되길"
1530년 설립한 프랑스 교육기관 '꼴레주 드 프랑스(Collège de France)'에 한국불교 연구팀(8명)이 발족했다.
파리 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은 지난 6일 꼴레주 드 프랑스 한국불교 연구팀 발족 기념 워크샵에서 축사를 했다.
혜원 스님은 한국불교 연구팀을 발족한 브뤼느통 교수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한국불교 관련 서적의 불어본 출판에 가교 역할을 한 주인공이다.
혜원 스님은 "새로 발족하는 한국불교 연구팀이 그동안 외롭게 개별적으로 연구를 해오던 연구자들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 연구자들이 활발발히 교류해 한국불교에 대한 연구가 풍부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학문적 발전을 비롯해 한국불교 연구팀의 성과들이 프랑스 내 한류라는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정신에 대한 대중의 보다 깊은 이해를 진작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고 했다.
야닉 브뤼느통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서 "이번 발족을 계기로 한국불교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길 바란다. 프랑스내 한국불교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한국불교 서적들을 불어로 출판해 한국불교가 학문적으로 지속적으로 소개 되어질 수 있는 기틀이 마련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꼴레주 드 프랑스의 아시아센터장 프란츠 그르네 교수는 격려사를 통해서 "그 동안 동아시아 불교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한국불교의 공백을 늘 아쉬워 했다. 한국불교 연구팀 성과가 프랑스 학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행사에서는 중국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이날코 대학(동양언어문화대학)의 지 주(Ji ZHE) 교수가 프랑스내 중국 불교학 연구 성과를, 일본학연구소 소장 장노엘 호베르 교수가 한중일 삼국에 관한 불교학 비교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보르도, 스트라스부르, 엑스 마르세이유 등 프랑스 지방 도시에서 한국불교를 연구하며 가르치는 교수 등 대학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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