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중진특위 보경당 주지사퇴 결의대회
오는 10일 예정된 해인총림 2개의 대회에 종단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도협의회 등 주지 지지 승려대회
해인사 재적승 150여명은 2일 대구에서 '해인총림 화합과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10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해인총림 재적승 승려대회를 열기로 했다.
스님들은 "3차례 임회개최 요구를 방장 스님이 반려함에 따라 교구종회의원 1/3 서명으로 개회한 교구종회에서 적법 절차로 결의된 내용에 대해 주지 스님을 퍠륜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교구종회 결의를 지지했다.
이어 "해인총림 문도협의회와 임회위원 교구종회는 종헌종법 범위 안에서 총림 화합과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10일 승려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스님들은 지난달 31일 주지와 동반사퇴 입장을 밝힌 방장스님 입장문과 관련 "방장스님이 부덕한 부분을 인정하는 것은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동반사퇴를 단호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명지를 해인사 종무소에 전달했다.
원로중진특위, 주지 사퇴 결의대회
앞서 '해인사 안정과 해인총림 수호를 위한 산중 원로중진 특별대책위원회(선용, 혜문, 원학, 원택, 종림, 여연, 원타, 종본, 반야, 대오, 경성, 도현 스님)'는 10일 오후 2시 해인사 보경당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원로중진 스님들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주지 혜일 스님으로 인해 최고의 수행 도량인 해인총림 위상이 땅에 떨어지고, 종단과 불교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했다.
총림을 외호할 의무가 있는 총림주지가 하안거 용맹정진 기간 교구종회를 개최해 방장스님을 불신임한 것은 잘못이라는게 스님들의 주장이다.
대적광전과 한칸아래 보경당에서 동시에 열리는 해인사 스님들의 '대회'는 차기 방장선출을 둘러싼 세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인사는 9월 30일 오후 2시 방장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 예정이다. 산중총회 소집 공고문이 총무원에 접수됐고 기관지를 통해 공고됐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 자제당부 개입시사
양측의 과열에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대중화합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해인사 대중에 보낸 공문에서 “한국불교의 표상으로서 위상을 대표하고 있는 법보종찰 해인총림 내부 대중들 간의 갈등 모습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고 “종단의 우려와 요청에도 해인사 내부 문제가 사회로 비화하고 갈등이 지속 확산된다면 해종행위로 간주하고 종헌종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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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총림해체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