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불교승가회(상임대표 한우 스님)는 로힝야 인종학살 희생자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를 23일 오후 2시 서울 중랑구 법장사에서 봉행한다. 천도재에 앞서 같은 날 주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도 갖는다.
실천승가회는 2017년 8월 25일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된 로힝야 인종학살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기억과 추모의 시간에 동참해 왔다.
지난달 30일 ‘미얀마 로힝야 위기의 해결과 불교의 역할’에 이어 8월 25일, 학살 7년을 맞는 8월 25일에 앞서 천도재를 봉행하는 것.
미얀마 정부와 군부는 수십 년 동안 박해했던 로힝야인들을 집단 학살을 자행했다. 로힝야인 수만 명이 학살당했고, 수십만 명이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됐다. 집단학살의 주범인 미얀마 군부는 집단학살 책임을 지지않고 쿠데타로 다시 정권을 탈취해 현재까지 미얀마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있다.
7년이 지난 지금, 로힝야인들의 삶은 더 절망적이다. 미얀마에 남아 있는 로힝야인들은 미얀마 군부와 지역 무장세력 아라칸군 간의 교전에 갇혀 양측으로부터 무차별적 공격을 받고 있다. 방글라데시에 피난한 100만 명에 이르는 로힝야 난민들 역시 극심한 인도주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미얀마 군부에 대한 무기력한 대응과 로힝야인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로힝야 인들의 절망과 고립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실천승가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로힝야 집단학살의 주범인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며 한국정부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추모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로힝야 희생자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함께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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