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으로 불교-기독교-이슬람교 종교화합
사찰음식으로 불교-기독교-이슬람교 종교화합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4.08.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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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평택 수도사서 평택대-빠순단대 업무협약 체결

대한민국 사찰음식명장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설립 32주년을 맞아 불교와 기독교 이슬람교가 ‘사찰음식 만찬’으로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의 장을 22일 마련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종교·인종 갈등이 심각한 때 대한민국의 대표적 기독교대학교로 꼽히는 ‘평택대학교’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이슬람교 대학교인 ‘Pasundan(빠순단) 대학교’가 양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평택대학교와 Pasundan대학교의 정식 초청을 받아 배석하는 대한민국 사찰음식 명장이자 평택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 그리고 혜초대사 연구자 김영수 교수가 주도햇다.

업무협약을 이끈 적문 스님은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극적인 화해를 불교가 이끌어내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의 장을 여는 역사적이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자평했다.

업무협약 체결을 축하하기 위해 적문 스님은 사찰음식 만찬을 준비한다.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도들이 한 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식구’가 된다. 적문 스님은 “만찬은 ”각각의 종교라는 의식의 벽을 허물고 진정성 있는 종교화합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방한한 Pasundan대학교 총장단 일행과 평택대학교 총장단 일행은 처음 접하는 전통불교사찰음식에 매우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적문 스님이 준비하는 사찰음식만찬이 양교협력 MOU체결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적문 스님은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설립 32주년을 기념하고, 이슬람 국가에 전혀 생소한 전통불교사찰음식을 전파하는 초석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동남아까지 왕래하신 혜초대사의 불법(佛法)홍포 정신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야말로 원효대사의 ‘화쟁’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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