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초대 어산어장 동주 스님(서울시무형문화재 제43호)과 제자들이 스님의 팔순을 기념해 전통 불교의례인 수륙재를 무대에서 공연한다. 다음달 8일 오후 2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경제어산수륙재 시연회'이다.
경제어산은 서울 경기 지역 사찰의 불교의식에 쓰이는 소리이다. 수륙재는 일체 성인과 범부에 공양을 베푸는 재회이다.
동주 스님은 올해 세수 팔십, 승납 63세이다. 스님은 송암 스님에게서 범패를 사사 받고 선문에 들어, 범패가 선정의 극치에서 나오는 것을 깨달았다. 스님은 선원에서 7하(夏) 정진한 것을 제외하고는 56년을 오로지 범패를 배우고 가르치는데 힘썼다.
동주 스님의 제자인 문현 화암 상연 정오 선각 선경 보천 지성 현준 성운 보정 하경 스님 등은 "수년의 참선 수행 후에도 한결같이 익힌 소리를 잊지 않고 찾아내어 시연하고 가르친다는 열정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서 "스님께서 당신이 열정적으로 배우실 때처럼 제자들을 가르치심에 그 보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자들이 스님의 세납 80세를 기념하기 위해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 더욱 정진해 어장큰스님의 전통범패를 계승 전파하는데 큰 원력으로 회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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