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나주 불회사 사찰경관림 시범 체험행사 개최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불교자연유산을 확대 지정하고 국민이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일명 ‘꽃스님’ (범정)을 ‘불교자연유산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BBS불교방송(사장직무대리성기홍)과 숲 체험행사를 8월 13일 나주 불회사에서 개최한다.
그간 SNS를 통해 국민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으며 불교 대중화에 앞장선 꽃스님(범정 스님, 제주 해관사 주지)은 이번 국가유산청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숲체험 행사를 통해 지역의 불교유산인 사찰경관림 발굴과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홍보활동에 참여한다.
국가유산 중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불교 유산 중 사찰 경관림은 오랜 역사를 지닌 자연수림지로 도시 숲에 비해 월등히 높은 탄소 저장량을 자랑하며 이미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된 곳 외에도 전국의 사찰 가까이에 다수 분포하고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최근 들어 현대인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K-불교명상의 대표적 체험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숲은 토양, 물 등과 다양한 자원을 제공하고 대기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기후변화를 완화 시켜주고 생물다양성을 보존과 야생동물 서식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나주 불회사의 사찰 경관림은 오랫동안 자연 수림을 유지하고 있고 비자나무와 동백나무가 우점하고 있는데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난대수종 중 많은 분포를 가진 동백나무가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결과 국제 규격 축구장 982개 크기의 우리나라 동백나무숲의 이산화탄소 총 흡수량은 4868tCO₂로 나타났다. 국립산임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동백나무숲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7.32tCO₂/ha(50년생 기준)로 중형자동차(에너지소비효율 2등급 기준, CO₂162g/㎞) 3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CO₂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3월, 자연유산국 출범을 맞아 우리나라 자연유산의 향유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BBS불교방송과 업무협약을 통해 전 세계를 향한 K-불교명상 확산에 대표적 불교자 연유산인 명승 지정 사찰 경관림의 명상 영상제작과 함께 숲 체험에 우리 선조들의 명승 유연 방식을 계승한 자연유산 향유 교육 프로그램도 공동개발 중에 있다.
불교자연유산홍보대사 위촉식은 나주시장과 BBS불교방송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국가유산청장(최응천)이 꽃스님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한 여름 절 숲에 스며드는 시(詩)원한 바람’을 주제로 한 숲 체험 시범 행사는 △꽃스님 홍보대사와 함께 불회사 숲길을 걸으며 K-불교명상법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서 △도동시비동산의 등단시인들이 참여하여 시 짓기와 시 낭송(시조 가창) 시연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자연유산 향유방식을 계승한 시범 체험교육도 진행된다. 이날 숲 체험에는 △언론기자단과 함께 나주지역 주민들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자연유산 교육을 준비하는 국립목포대 국제교류교육원(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의 외국인 유학생들도 함께할 예정이며, 행사 후 우수 체험자작시를 대상으로 상품도 시상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불교자연유산 사찰경관림의 확대지정 정책의 일환으로 BBS불교방송과 함께 자연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고 지역 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불교자연유산 사찰경관림 명품숲 30선’을 선정하는 ‘명품숲 인증제도’ 작업도 계획중이다”라며 “매년 10여개소의 사찰경관림 명품숲을 선정하고 꽃스님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체험행사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연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탄소중립실천과 관광자원으로 삼아 지역활성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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