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돕기 '자비의 쌀' 나눔, 상진 총무원장 "함께 제 역할해 온 중진"
"화합을 최우선으로 육부대중의 뜻을 모아 지역불교 전법의 구심점이 되겠습니다. 생활불교, 실천불교로 이타행을 지향하는 전통불교 태고종단의 맥을 잇겠습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13대 경기북부교구종무원장 경월 스님은 31일 포천 다온컨벤션에서 취임법회를 열고 취임사를 통해서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 인구감소와 종교에 대한 무관심으로 불교는 물론 종교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불자들과 생활불교, 실천불교, 이타행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경월 스님은 함께 경기북부교구를 이끌 부원장 법해 스님, 총무국장 지수 스님, 교무국장 지봉 스님, 문사국장 법등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날 경기북부종무원장 경월 스님은 태고종 승가모임 선우회(회장 성해스님, 사회복지원장)와 포천시에 자비의쌀 10kg들이 100포(3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한편, 선우회는 대중교화, 생활불교, 자비선행을 실천하는 태고종 승가모임이다. 선우회는 부처님오신날마다 각 사찰에서 모연한 자비연등 시주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비나눔하고 있다.
경월 스님은 1979년 출가해 45년 동안 포천 기원정사 등에서 전법교화에 힘써 왔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서 "경월 스님은 젊은 시절 나와 함께 경기북부종무원을 일으켜 세운 스님이다. 스님은 태고종 중진으로 총무원 소임 등 여러 분야에서 중진답게 제 역할을 충분히 다해왔다"고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우리사회에 보이지 않는 차별로 다양한 갈등으로 많은 이가 고통 받고 있다. 태고종 경기북부교구가 '모두가 평등하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려 달라. 포천시를 자비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데 힘써 달라"고 축사를 했다.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경월 스님의 교구종무원장 취임으로 태고종 경기북부교구가 더욱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 부처님 말씀으로 우리 지역사회가 화합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200여 육부대중은 박춘수 회장(기원정사 거사림회)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서 "경기북부교구종무원이 화합의 중심이 되어 교구 대중은 하루하루 수행자의 본분을 잃지 않는 참불자가 되겠다. 불퇴전의 신심으로 정법을 널리 펼치고 수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선 5월 31일 경기북부종무원은 전임 교구원장 사퇴로 긴급종회를 열고 종무원장 선출을 시작했다. 지방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개암 스님)는 6월 12~14일 후보자 접수 후 28일 만장일치로 경월 스님을 제13대 경기북부교구종무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개독 목사하고 뭐가다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