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회당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독도아리랑 콘서트가 24일 오후 7시 30분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콘서트는 울릉도 독도팝스오케스트라의 무대로 막을 열고, 진각종립 진선여자고등학교 댄스동아리 ‘걸스온탑’이 역동적인 K-POP댄스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BTS와의 콜라보 무대로 잘 알려진 전통연희그룹 ‘광개토’가 국악과 비보이, 사자놀음 등 신명나는 무대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국악밴드 ‘나뷔’가 회당문화축제의 ‘울릉도 문화발굴 프로젝트’로 새롭게 탄생한 ‘울릉애가(울릉문학회 만구연 글/김회경 작곡)’와 울릉도 구 민요인 ‘울릉선경가’, 그리고 꽃들의 노래, 고고천변 등을 선사해 울릉도의 여름밤을 우리 가락으로 수놓았다.
이어 회당문화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30여 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을 펼쳐 축제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 무대는 2015년 회당문화축제 이후 다시 울릉도를 찾은 김경호 밴드다. 김경호 밴드는 ‘The rocker’, ‘Blood’, ‘사랑했지만’,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다시, Fly’, ‘아리랑 목동(with 광개토)’, ‘퀸 메들리’, ‘락앤롤’, ‘금지된 사랑’,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그대에게’ 등의 노래와 불꽃놀이 피날레로 50여 분간 관객들과 호흡하며 더위를 날려 보냈다.
콘서트에 앞서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21번째 찾아온 회당문화축제는 울릉도를 사랑하며, 울릉도민과 함께하는 축제이자 진호국가불사로 우리나라 독도를 수호하는 명품축제”라며 “조만간 진각종이 울릉도 사동에 문화와 명상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면 울릉군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축사에서 “회당문화축제는 문화갈증을 느끼는 섬 주민들에게는 위로와 행복을 울릉도를 찾은 이들에게는 이곳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며 “진각종 종조 회당대종사의 탄생지인 금강원과 함께 회당문화축제가 동반 성장하고 나아가 이 기운이 울릉도를 더욱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정용욱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회당문화축제는 한국불교와 진각종이 지닌 호국불교의 정신을 축제의 모습으로 발현하여 종교와 사회가 어떻게 상생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여러분 모두가 회당문화축제와 함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회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영상) 등도 축사를 통해 회당문화축제 개최를 축하했다.
‘2024 회당문화축제’는 7월 22일과 23일 도동항 소공원과 남양해수풀장에서 각각 버스킹 ‘울릉아리랑 남(양)도(동) 별곡’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섬 내 작은 마을을 찾아가는 공연 나눔 버스킹은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나린, 컨트리음악밴드 더 웜스, 매직저글링 퍼포먼서 원태윤, 비로자나청소년협회원 김미연 등이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버스킹에 앞서 회당문화축제 자원봉사단이 진행하는 단주 만들기, 슈링클 키링, 천연비누, 모루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마당이 펼쳐져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7월 26일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울릉도 어린이 초청 특별연희극 ‘연희는 방구왕’은 도내 어린이와 가족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신명나는 사물놀이, 탈춤, 사자춤 등과 함께 전통연희가 총출동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관객 참여형 공연을 선사했다.
글/사진=밀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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