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2024합천비핵·평화대회 열린다
제12회 2024합천비핵·평화대회 열린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4.07.26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5일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서

원폭2세 환우쉼터인 ‘합천평화의 집’은 제12회 2024합천비핵·평화대회를 8월 5일 오전 11시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연다. 올해 주제는 ‘평화의 울림 맞잡은 손’이다.

합천은 평화의 도시, ‘한국의 히로시마’라 불린다. 2024합천비핵·평화대회를 통해 원폭에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참혹한 현장에서 겨우 살아 남았지만 평생을 피폭의 후유증으로 고통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피폭 1세와 피폭당한 부모로부터 유전적 영향을 받아 각종 질환으로 힘겨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2세를 비롯한 그 후손들의 애절한 삶의 아픔을 공유하다. 우리 사회에 비핵·평화의 간절한 소망을 전하기 위한 행사다.

대회는 ‘비핵·평화 어울림-원폭 피해자 작품전’, ‘사진전’, ‘원폭관련 도서전’, ‘비핵평화 메시지’, ‘2023 비핵평화 영화상영’, ‘비핵·평화 이야기·문화 한마당- 주제발표’, ‘비핵평화시낭송’ ‘공연’ 등을 진행한다.

‘비핵․평화 어울림’의 원폭 피해자 작품전은 현재 ‘원폭피해자 종합케어서비스’를 받으며 수업 시간에 작품을 만들어 온 원폭피해자1,2세 분들의 작품 20여 점이 출품된다. 작품은 행사가 끝난 후 원폭피해자들의 생활시설인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복도에 전시될 예정이다.

도서전은 도토리숲 출판사의 <평화의 불꽃이 된 핵의 아이, 형률이>,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등 원폭 관련 도서 수십여 종을 전시한다.

또 비핵평화 메시지는 참가자들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소망하며 평화의 스티커로 평화의 메시지를 완성한다.

‘2024 비핵평화 영화상영’은 2010 다큐멘터리 영화인 고 이강길 감독의 작품인 ‘야만의 무기’로 체르노빌,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와 부안에 이어지는 방폐장 저지 유치 결사반대 투쟁을 다룬 부안항쟁의 못다 한 이야기이며 끝나지 않은 방폐장 우리들 현실의 이야기다.

‘비핵․평화이야기·문화 한마당’은 “울림과 국제연대”를 주제로 원폭피해자 1, 2세 증언, 주제발표와 토론, 비핵평화 노래, 치유 무용, 시낭송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태재 한국원폭피해자후손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원폭피해자 1,2세 증언은 피폭당한 1세와 피폭당한 부모를 두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평생 대를 이은 질환으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피폭 2세 환우의 애절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그 아픔을 공유한다. 법적, 제도적 지원책 마련과 지구촌에 더이상 핵으로 인한 피해자가 없어야 함을 호소하고자 광주광역시에 거주하시는 박윤규(86세, 1세)선생과, 한국원폭2세환우회에 가입되어 있는 문종주(68세, 2세)씨가 증언한다.

주제발표로는 원폭피해자 방미증언 성과와 국제연대, 향후 목표에 대해 이대수 아시아평화시민넷 대표가 주제 발제한다.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ICAN 활동과 국제 연대, TPNW(핵무기금지조약)가입 촉구와 과제에 대해서는 베네틱 카부아 메디슨Benetick kabua Maddison 마샬교육프로젝트(Marshallese Educational lnitiative)대표가 주제 발표를 한다.

토론자로는 한일반핵평화연대 사무국장인 이승무 박사와 원불교환경연대 조은숙 사무처장이 참여한다.

한일 청소년들의 역사문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일본의 원폭문제를 포함한 역사인식 문제와 한일 교류에 대해 요시모토 유키오 일한합동수업연구회 대표가 제언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사이에 핵 피해자들을 위로하며 지구촌과 한반도에 비핵평화가 실현되기를 소망하면서 주제 발표 사이에 작은 공연을 진행한다.

한일반핵평화연대 대표인 전기호 목사가 평화를 노래한다. 김평부 환경음악인이 대금, 시노래를 연주하며, 반송미 치유무용가 치유무용을 선보인다. 1989년 제1회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한 목수이자 시인인 조선남 씨가 비핵평화를 염원하는 시를 낭송하며,반핵평화활동가인 신준식 선생이 피폭 2세들의 애달픈 현실을 시로 표현한다.

주최 측은 “원폭피해자들은 비핵평화의 살아있는 역사이며 움직이는 평화박물관이다. 고령으로 기억이 점차 상실되어 가고 있어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기록하고 후세에 남기는 것이 너무도 시급한 과제”라며 “정부와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 점점 사라져가는 산 증언의 역사적인 기록과 녹취, 보존 시급성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18-04-05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