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길상사(주지 혜원 스님)는 27~29일 프랑스 파리 세브르 갤러리에서 트랜스컬쳐스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행사에 동참한다.
트랜스컬쳐스는 혜원 스님과 김현주 박사가 한국 문화예술 유산을 세계와 교류하고자 2023년 창립한 비영리 국제문화협력 협회이다.
이 단체는 행사기간 동안 문화유산 교육 프로젝트 '문화유산까이예. 베냉 시리즈' 설명회를 개최한다. 세브르 갤러리 특별행사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김현주 박사가 베냉 반환 문화재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소개한다.
프랑스의 베냉 문화재 반환은 이후 유럽의 주요 박물관에 파장을 일으키며, 문화재 반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고 평가 받는다. 또, 반환에 이어 반환된 문화재의 활용을 위한 양국간의 문화협력에 있어서 좋은 사례가 되어 왔다.
세브르 갤러리는 프랑스 국립 세브르 박물관이 운영하는 기관이다. 올림픽 기간 이곳에서는 이우환 작가 등 세계적인 작가들 작품을 전시한다.
길상사 주지 혜원 스님(트랜스컬쳐스 공동창립자)은 "올림픽 기간에 맞춰 지난 2022년 여름부터 오는 9월까지 3년여 에 걸쳐 프랑스 전역에서 문화예술인, 단체 기관 등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올림픽 정신을 개성있게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이러한 파리 문화 올림피아드 취지에 맞추어, 파리 길상사는 올림픽 개막식에 즈음해 열리는 문화예술행사에 동참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랜스컬쳐스 활동을 통해서 파리 길상사가 보다 폭넓게 프랑스 현지의 문화예술계와 교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혜원 스님과 함께 트랜컬쳐스를 공동 창립한 김현주 박사는 유네스코 국제기구 출신으로 문화를 통한 국제협력과 다자외교 분야에서 활동했다. 김 박사는 지난 15년 프랑스에서 '직지'의 불역 출판 프로젝트를 비롯해 한국의 산사, 간화선 등 한국의 불교문화유산을 알리는 다수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