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안정돼야 제 실력이 나온다.…메달도 중요하지만, 크게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시합에 임하면 국민도 한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다. 용기 내고 파이팅하시라”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종교지도자들과 10일 충북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제33회 파리올림픽 참가 준비에 매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진우 스님은 심적 부담을 덜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 모두 하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격려 방문에는 종지협 공동대표의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공동대표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윤석산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 참석했다. 또 종지협 운영위원장 도심 스님(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운영위원 여운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국장, 한재우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사무총장, 조계종 체육인전법단장 호산 스님,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주지 정덕 스님도 함께 했다.
아울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진천선수촌장, 이혁렬 한국대표선수단지원단장, 전기범 대한체육회 훈련기회부장 등도 함께했다.
33회 파리 하계올림픽은 프랑스 파리 시간으로 오는 26일 센강 선상 행진으로 개막해 8월11일 열전을 마무리한다. 전 세계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온 1만 500명의 선수가 32개 종목 329개 세부 경기에서 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규모는 22개 종목의 선수 144명, 지도자 118명을 합쳐 262명으로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20위 이내 입상이 목표다. 7월 9일 파리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을 가졌고, 선수단 본진은 7월 27일 첫 경기를 앞두고 7월 20일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4시 반 진천 선수촌에 도착한 종지협 공동대표의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은 곧바로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장재근 선수촌장 안내로 양궁, 배드민턴, 탁구 훈련장과 체력 단련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진우 스님은 양궁훈련장에서 “양궁은 그야말로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데, 과녁을 제대로 맞히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 중요하지만 우선 마음이 안정돼야 실력이 나온다”며 “종교 수장들과 함께 정신적인 기운을 전하러 왔다.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돌아오라”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김우진, 이우석, 김재덕, 전훈영, 임희현, 남수현 선수가 함께했다. 배드민턴 훈련장에서도 이소희, 공희용, 백하나 선수 등을 만났으며, 탁구 훈련장에서는 장우진, 임종훈, 조대성 선수 등을 만났다.
종지협 공동대표의장 진우 스님은 이날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장재근 선수촌장에게 격려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진우 스님은 “메달도 중요하지만, 크게 부담을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시합에 임하면 국민도 한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라며 “용기 내고 파이팅하시라”고 했다.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도 “스포츠는 국위선양과 사회적으로도 국민에게 큰 용기와 힘을 준다”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의 대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상호 교정원장도 “긴장하지 말고 본래 실력을 모두 발휘하고, 올림픽을 통해 국민이 용기를 다시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땀흘리고 고생한 만큼 파리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해 금의환향 하길 기도한다”고 했다.
이기흥 회장은 종교 지도자들의 방문에 감사하며 “선수들도 종교지도자들의 응원과 기운 덕분에 잘해 낼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 젊은 세대에 맞는 종목 등을 다양화하고 학교 체육 정상화에 힘쓰는 등 체육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