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은 불자의 의무” 의무를 다하려면
“시식은 불자의 의무” 의무를 다하려면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7.10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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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대성사 법안 스님의 ‘시식편람’

“시식은 자타가 함께 구제되는 나루터요, 붓다의 수숭한 지위에 드는 오묘한 길이다.”

법식을 베푸는 시식은 베풀어 받는 이들을 어둠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할 뿐만 아니라 선도에 태어나게 한다. 시식은 받는 이들을 삼보에 귀의하게 하며 정각을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붓다는 제자라면 누구나 생반의 시식을 하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어산 종장이자 서초동 대성사 주지 법안 스님은 붓다의 당부인 시식을 실천하려면 ‘시식’을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책 <시식편람>을 펴냈다. “제방에서 활용해 붓다의 가르침을 받들어 광야귀신과 귀자모, 아귀 등을 구제하고 공덕을 지어 다 함께 소원을 이루고 해탈할 수 있기를 발원”하는 마음에서다.

스님은 종효의 <시식통람> <몽산시식염송설법의> <증수선교시식의>를 번역하고 해설하여 이를 <시식편람> 한권으로 엮었다.책은 <몽송시식염송설법의>와 <증수선교시식의문> 풀이본을 합편했지만 실제 사찰에서 매일 저녁 예경 후 봉행할 수 있는 <몽산시식>을 <석례시식>이라 하여 부록으로 붙였다.

스님은 “‘만약 시식하지 않는 자는 자비심이 없는 것이고 나의 제자가 아니며, 악도의 무리’라고 한 붓다의 말씀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풀어보는 시식편람┃역해 법안 박영만┃정우북스┃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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