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예술제, 추모학술제, 추모다례재 등 추모행사 회향
“우리는 만해 스님 입적 80주기를 맞아 차와 꽃을 영전에 바치고 향을 사르고 선사가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은혜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민족의 빛과 등불이 되신 선사의 고귀한 뜻과 실천행을 이어가겠습니다.”
재단법인 선학원이 29일 H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80주기 추모다례재를 엄수했다.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은 만해 스님 추모행사를 소개하면서 선사의 고귀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선학원은 만해 선사 80주기 추모행사를 시집 <님의 침묵>에 수록된 ‘달을 보며’의 한 구절인 “아아, 당신의 얼굴이 달이기에 나의 얼굴도 달이 되었습니다”를 주제어로 6월 한 달간 진행했다. ‘만해예술제’를 시작으로 ‘만해학술제’, ‘만해추모다례재’가 이어졌으며, 만해예술제에는 도올 김용옥 선생이 특별 강연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인 법진 스님과 만해 스님의 외손인 정재홍 씨가 먼저 향과 차로 스님을 추모했다. 추모의례에 이어 각계 인사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진강현 국가보훈부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은 “오늘 이 자리가 만해 한용운 선생께서 일궈온 평생의 업적을 되새기고 가슴 속에 품은 애족 애민의 숭고한 정신을 미래로 계승해 나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국가보훈부 또한 만해 스님과 같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보훈대상자들께 지원을 강화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두의 보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날 추모다례재에는 많은 정계인사가 추모사를 보냈다. 22대 국회정각회장인 이헌승 국회의원은 “만해 스님의 커다란 업적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결국 독립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며, 그분께서 걸어가신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위대했는지 감탄하며 우러러본다.”면서 “만해 스님의 깊은 뜻을 계승하며 선학원의 명맥을 이어오신 스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선학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사장 지광 스님 주석처인 강천사가 있는 충북 제천단양이 지역구인 엄태영 국회의원은 “만해 선사의 삼의 궤적은 우리 모두가 마음을 열어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우리 사회의 아픈 곳을 두루 치유할 수 있는 큰 가르침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민족의 영원한 정신적 지주인 만해 선사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미래세대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물려주는데 보탬이 되도록 부여된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만해 선사가 마지막으로 기거한 심우장이 있는 성북구청장을 지낸 김영배 국회의원(서울 성북구갑)은 “이곳에 모인 우리도 하나하나의 작은 심우장이 되어 그의 넋과 정신을 간직하고 계승하며, 그를 추모하는 이 자리가 내 마음속 심우장의 터를 닦는 시간을 잊지 말라”면서 “지금처럼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고 힘든 시기에 국가와 민족, 사회통합 정신을 더욱 깊이 새기면서 우리 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평화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남근 국회의원(서울 성북구을)은 “일제의 압박과 회유에도 신념을 굳건히 지키며 이 땅의 많은 독립투사와 함께 끝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점은 호국보훈의 달에 우리 모두가 깊이 새겨두어야 할 부분”이라며 “만해 선사의 숭고한 실천 정신을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뿐아니라 후속들에게 잘 이어가도록 많은 사람이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부끄러운 후손이 되지않도록 저도 정진하겠다.”고 했다.
곽상언 국회의원(서울 종로구)은 “선사는 평생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활동을 이어가시다가 광복 1년 앞두고 눈을 감으셨다. 선사는 가셨지만 남기신 애국애족 정신은 가지 않았다.”며 “내년이면 광복 80주년을 맞는다. 선사가 꿈꾸는 나라가 되려면 갈 길이 멀다. 우리에게는 선사가 남긴 정신을 기억하고 그 뜻을 완성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선사 입적 후 80년간 우리는 만해 선사의 정신을 얼마나 실천했는지 돌아보게 된다.”며 “선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의 번영을 함께 열어가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선생이 그토록 바라던 세상은 이 땅의 모든 존재가 서로 존중하고 공존하며 상생하는 자비로운 세상이자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자타불이의 가르침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세상”이라며 “선생의 실천행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공동체에도 오래도록 이어가길 소원한다.”고 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만해 선사는 1921년 선학원을 설립해 전통 선풍을 수호하고 불조선맥을 계승하며 일제 사찰령에 저항하고 대일항쟁기 단 하루도 조선총독부의 식민 지배를 인정하지 않으시고, 이에 맞서 민족의 독립과 진리 구현의 등불을 밝히신 선각자였다.”면서 “일제의 억압 속에서 독립투사이자 부처님 제자로서 누구보다 자기정체성을 잃지 않고 치열하게 사셨던 선사의 삶을 반추하며 일체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절대자유를 열망했던 선생의 생애를 본받아 위대한 정신을 이어가는 계기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유헌 민족대표 33인 유족회장도 “선사가 못다 이루신 조국광복의 날은 선사의 뜻을 따르던 수많은 독립투사의 헌신으로 밝혀냈지만, 외세에 의한 분단만은 막아내지 못했다.”며 “남과북 한민족 후예들 모두가 한마음 되어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와 같은 아름다운 선사의 시어를 합창하며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자력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음우하여 주시옵소서.”라고 했다.
내빈들이 꽃을 영전에 올리고, 제천 강천사 문수합창단이 찬불가 ‘좋은 세상 나소서’와 ‘연꽃 향기’로 스님을 추모했다. 만해 한용운 추모 80주기 전국청소년 문예공모전 시상식도 함께했다. 문학부문 최우수상(국가보훈부 장관상)은 강지호 학생(송원여고3)의 ‘대한의 문양’이 수상했다. 우수상(선학원 이사장상)은 황예은 학생(유봉여고3)의 ‘나룻배’, 이채윤 학생(광명고3)의 ‘어차피 안 되는 것’이, 장려상(선학원 이사장상)은 김세운 학생(대명여고2)의 ‘형의 비밀’, 이건우 학생(여주제일고1)의 ‘눈엣가시’, 이지우 학생(성포고3)의 ‘파락호’, 정윤서 학생(소명여고 3)의 ‘이름’이 수상했다.
미술부문에서는 조아름별과 최은설 학생(한국애니메이션고2)의 ‘저항의 길’이 최우수상을, 김단 학생(한국애니메이션고 2)의 ‘만해로서’가 수상했다.
추모다례재에 이어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피아니스트 강대명 씨, 첼리스트 김대연 씨,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연 씨로 구성된 레이어스 클래식이 베토벤 월광소나타X쇼팽 녹턴, 슈베르트의 마왕을 김광수(쇠), 정승하(징), 권우식(장구), 이성용(북)으로 구성된 ‘바디에 더늠이’이와 함께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와 경기민요 태평가를 편곡해 ‘그날의 함성’을 연주했다. 이어 소프라노 이해원 씨가 ‘마중’과 ‘꽃 피는 날’로 스님의 입적 80주기를 추모했다. 영주 관음사 가릉빈가 어린이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파란 마음 하얀 마음’과 ‘내 나라 우리땅’을 노래했다.
선학원은 이날 추모다례재를 끝으로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 기념 행사를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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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홍성에서 행사를해야지
맨날 서울 컨벤xxx
대구를보면
독립운동가 행사는 전무하고
박정희 우상화기념행사는
지금도계속해
동대구역광장에 박정희동상
세우고 지명이름도바꾸고...
한용운스님 기념행사도
고향인 충남홍성에서합시다
부여가 김종필 9선10선한
지역인데
이번에 바껴잔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