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일 경인미술관 ‘선필로 불국토를 꿈꾸다’展
조계종 비구니 최초 총무원 문화부장을 지낸 탁연 스님이 오는 12~18일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서예전을 개최한다.
‘선필로 불국토를 꿈꾸다’ 주제 전시에서는 지난 20여 년 동안 붓을 들어 선필의 향기로 선행을 베풀고, 선묵일여 경지를 추구해 온 스님의 서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탁연 스님은 ‘금생에 마음을 밝히지 못하면 한 방울의 물도 소화하기 어렵다’라는 야운 비구의 <자경문>을 실천에 옮기며, 출가 55년이 지난 지금까지 차별과 편견의 역사를 잠재우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앞서 왔다.
현과 스님(바라밀 이사장)은 “탁연 스님의 붓글씨에서 22년의 인연과 함께 느껴온 탁연 스님 사고와 정서가 서로 다르지 않게 드러나고 순수, 진실, 지성, 소박, 애민심이 있는 그대로 풍겨 나온다”고 했다.
전상모 회장(한국서예가협회)은 스님의 발표 작품 가운데 ‘맑고 깨끗한 마음이 곧 부처다[淸淨心是佛]’, ‘마음밖에 부처는 없다[心外無佛]’ 등 마음이 곧 부처라는 구절을 손꼽았다. 전 회장은 “스님이 조심스레 펴놓은 마지막 작품 역시 ‘佛’이었다. 탁연스님의 선필은 단순한 묵향이 아니다. 수행자의 깊은 수행의 향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탁연 스님은 1949년 태어나 1969년 출가했다. 스님은 일본 동경 입정대학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조계종 초대 비구니 문화부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저작권자 © 불교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