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연꽃 한 송이 누가 훔쳐갔나"
"연못, 연꽃 한 송이 누가 훔쳐갔나"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6.05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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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시인의 어른 위한 동시집 '부처님의 작은 선물'

연못
연꽃 한 송이
누가 훔쳐갔나

줄기의
이빨 자국 보니
고라니네

연꽃 도둑이 
고라니라니

고라니도 부처님께
연꽃 한 송이 바치고 싶었나

최승호 시인의 '연꽃 도둑'

현대 시문학의 거장 최승호 시인이 어른들을 위한 동시집 <부처님의 작은 선물>을 출간했다.

책에는 불교 관련 동시 60편이 시인이 아이들 눈높이로 그린 삽화와 함께 담겼다. 

파란색 털실뭉치 같은 '청삽살개'는 웃음을 짓게 만들고, '연등행렬' 속 코끼리는 알록달록한 연등을 떠올리게 한다. 책 속의 시는 개구쟁이 어린이가 그린 것 같은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그림은 한 편의 선화를 보는 듯 담백하다. 

책은 한글 시와 영문 번역을 함께 담아, 영어를 배우는 어린이나 한글에 관심 갖는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시집의 영문 번역은 홍대선원 준한 스님이 감수했다. 스님의 제안으로 '섬돌' '소소리바람' 같은 단어는 발음 그대로 표기한 후 뜻풀이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번역해 말놀이의 재미를 살리고 우리 정서를 전달토록 했다.

사진=담앤북스
사진=담앤북스

시인은 "마음은 부처님이 주신 선물이고, 절은 부처님의 마음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그곳에서 스님들의 생활 그리고 사찰을 둘러싼 대자연 속 천진스러운 생명체들을 떠올리면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며 동시집 발간 계기를 설명했다.

최승호 시인은 춘천 출생을 <대설주의보> <반딧불 보호구역> 등 시집이 있다. 어린이를 위해 <말놀이 동시집> 5권, 방시혁과 협업한 <말놀이 동요집> 2권이 있다. 시 '마지막 눈사람'은 최우정 작곡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됐다.
 

부처님의 작은 선물┃최승호 지음┃담앤북스┃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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