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월간 ‘불교문화’ 6월호 ‘일본불교를 만나다’
진흥원, 월간 ‘불교문화’ 6월호 ‘일본불교를 만나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4.05.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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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불교계 대표 대중 문화지인 월간 <불교문화> 2024년 6월호(통권 제286호)를 발간했다.

6월호 특집은 ‘일본 불교’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유교의 힘에 의존해 국가 통제가 이루어지던 시대에 일본에서는 불교가 그 역할을 수행해 일본 불교의 독자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이번 호에서는 국교의 위치까지 올랐던 일본 불교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다양한 종파, 독특한 사상 체계, 사회참여 활동 등을 살펴보고 현대 일본 사회에서 불교가 어떻게 실천되고 있으며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제공하는지 알아본다.

스에키 후미히코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명예교수는 ‘일본 불교와 보살’을 주제로 일본 불교는『법화경』과 『무량수경』 등 초기 대승불교 바탕으로 실천적인 불교 전개를 했으며 그 실천은 보살의 이상 실현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앞으로의 일본 불교는 출가자뿐 아니라 세속적으로 활동하는 사람 또한 ‘세속의 보살’로 살아 모든 생명이 깨달음의 실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박규태 한양대학교 명예교수는 ‘일본 불교의 특징과 역사’에서 나라 시대부터 메이지유신에 이르기까지 천여 년 넘게 지속된 신불습합(神?習合)의 현상은 일본 불교의 대표적 특징이라 말한다. 하지만 신불습합의 정신은 배제의 구조를 지니고 있어 일본에서 불교는 세계 종교로서의 제도화된 보편 질서로 상징화되지 않은 채 일본적 사유 체계 안에서 여전히 외래 종교로 관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우 스님 용월사불교문화연구소 소장은 ‘일본의 정토불교’에서 일본의 불교 지형에서 가장 큰 세력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정토불교임을 말하며 정토종(淨土宗), 정토진종(淨土眞宗), 시종(時宗)으로 대표되는 정토계 종단들의 특징을 설명했다. 호넨은 전수염불, 신란은 절대 타력, 잇펜은 명호의 절대성을 강조하며 일본적 정토불교를 확립했으며, 인간 내면의 범부성에 대한 깊은 성찰 위에 믿음과 구원의 불교를 제시함으로써 일본 불교의 지평을 크게 확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호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교수는 ‘현대 일본 조동종’에서 도겐 선 사상의 특징을 지관타좌(只管打坐)라는 좌선을 중시하는 방법이라고 하며 도겐이 좌선을 중시한 까닭은 좌선을 불법의 정문(正門)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부처님의 깨달음을 정전(正傳)하는 방법이 좌선이고, 도겐의 깨달음은 바로 지관타좌에 의한 신심탈락이라고 kfrguTek.

원영상 원광대학교 일본어 교육학과 조교수는 ‘일본 불교 니치렌계의 역사와 활약’을 주제로 일본 중세 신불교의 조사 중 한 명인 니치렌의 불석신명의 삶을 보여준다. 니치렌계는 재가주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대승불교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과학과 자본의 발달로 인해 한 집안 한 가족으로 좁혀진 지구 내에서 불법의 어떠한 묘용을 드러낼 것인지 고민하는 한국 불교계는 니치렌계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바바 히사유키 일본 불교대학(佛敎大學) 교수는 ‘일본 불교의 현주소와 과제’에서 일본 불교 각 종파의 현황과 사찰의 운영 형태를 살펴보았습니다. 일본의 2040년에는 불교계를 포함한 종교 법인의 35%가 소멸할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교 각 종단뿐만 아니라 지자체나 지역민들이 힘을 합쳐 불교의 전통문화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상반기 “마음챙김하면서 걷자” 캠페인에서 이용태 (사)한국명상총협회 경영위원장이 ‘마음챙김’이란 “마음이 대상을 챙긴다”라는 의미이며 결국 온갖 허상을 만들어내는 잡생각을 잠재워 제대로 알아차리기 위한 수행이라고 말한다. 걷기 명상(행선)은, 잡다한 생각을 쉬게 해 평안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끌고,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 형성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때문에 자연스레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알아차리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고 했다.

이밖에도 ‘치유의 숲, 사찰림을 가다-화계사와 삼각산 숲’, ‘문화재의 시선으로 보는 절집 이야기-동해 삼화사’, ‘원빈 스님의 경전 이야기 <앙굿따라니까야>에서 말하는 7가지 행복의 재산’, ‘10분으로 배우는 불교-계율과 수행’, ‘법상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공부-모름을 받아들일 때 두렵지 않다’, ‘정여울 작가의 이럴 땐 이 책을!-음식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책들’, ‘6월 화요 열린 강좌-‘붓다’를 통해 이해하는 불교의 역사성과 현재성’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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