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법요식]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봉축 법어
[봉축법요식]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봉축 법어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4.05.15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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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2548(202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법문하는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15일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2548(202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법문하는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宗正 奉祝法語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봉축법어)

참된 삶 보이시려 이 땅에 나투시었네!

摩訶大法王(마하대법왕)이여

無短亦無長(무단역무장)이로다

本來非皂白(본래비조백)이로되

隨處現靑黃(수처현청황)이로다.

크고 크신 법왕이시여!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으시도다.

본래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지만

인연 따라 청황으로 나투시도다.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심은 참으로 만나기 어려운 희유한 일이요, 사바세계에 지혜광명을 비춰주신 경하스러운 일입니다.

모든 중생에게 본래 구족한 여래의 지혜덕상을 활용하여 부처의 삶, 참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대립과 갈등은 화합으로 치유하고, 탐욕과 무지는 청정으로 다스리며, 중생의 행복을 위해 바라밀 실천을 권장하셨습니다.

모두에게 구족한 지혜덕상을 인정하고 활용하면 넉넉하고 원만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화합으로 살아가면 곳곳의 물이 바다로 모이듯 모든 이들이 하나로 모여 동체대비를 실천하며 살게 됩니다. 청정한 삶은 불안과 공포가 소멸되고 대립과 갈등이 치유되며 모두가 신뢰하여 한 몸이 되게 하며, 바라밀 실천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삶의 터전을 넓히는 최고의 방편입니다.

이러한 최상의 삶을 보여 주시기 위해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셨습니다. 어떠한 허상에도 속지 않고, 한 중생도 외면하지 않는 대지혜인이 되고 대자유인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찬탄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法王權實令雙行(법왕권실영쌍행)하니

雷捲風馳海岳傾(뇌권풍치해악경)이로다.

霹靂一聲雲散盡(벽력일성운산진)하니

到家元不涉途程(도가원불섭도정)이로다.

법왕께서 권실법을 쌍으로 행하시니

우뢰 바람 몰아쳐 바다와 산이 기울었도다.

벽력소리에 구름은 모두 흩어지고

집에 이르고 보니 원래 길에 나선 적이 없었더라.

불기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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