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다시 '천수경, 의례로 읽기'
14년 만에 다시 '천수경, 의례로 읽기'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4.04.08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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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북스의 <천수경, 의궤로 읽다>가 14년 만에 <천수경, 의례로 읽기>로 바꿔 다시 출간됐다.

<천수경, 의례로 읽기>는 현행 한국불교의 <천수경>을 천수다라니행법, 도량엄정행법, 참회행법, 준제행법, 서원행법, 설단행법 등으로 구성한 것으로 보고 쓰여졌다.

책에서는 여러 행법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나눠보지 않고 연결해서 하나의 의례로 이해하다 보니 이상한 분과도 나오고 이상한 해석도 일삼고 있다는 문제를 꼬집는다.

<천수경>을 읽지 않으면 뭔가 빠진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는 불자, <천수주> 염송 후 사방찬 도량찬을 하지만 사방으로 감로수를 쇄수도 하지 않고 쇄수했다고 이해하며 그래서 도량이 청량해졌다고 찬탄하는 불자 등. 이는 여러 의궤가 독송용으로 모여진 것을 <천수경>이라는 하나의 경전으로 이해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태라는 지적이다.

저자 이성운 대표는 "그간 ‘의례’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넓어진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도 의궤, 의문, 의식 등이 잘 구분 수용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한다.

이어서 "의례[理的]는 의식[事的]의 행위이고, 의문은 그 대사 위주의 대본이며, 의궤는 대본에 지문(地文과 節次 등)이 포함된 글이다. 설명이 있는 의문을 의궤라고 한다. 의문, 의궤라는 표현은 고서에 예전부터 사용된 표현인데 오늘날에는 의문에 대해 관련 학위논문조차 ‘의례문’이라고 표기한다"고 설명한다.

이 대표는 "그래야 독자들이 이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휘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 무척 아쉽다. 하나 의례가 의궤보다 이해율이 높다는 지적을 따라 재출판하며 <천수경, 의례로 읽기>라고 이름을 고쳤다"고 했다.

천수경, 의례로 읽기┃우천 이성운┃정우북스┃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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